라비 "포르쉐 미담, 여동생 같아 선처…알려지길 바라지 않아"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기자

가수 라비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계단에서 진행된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시즌4' 오프닝 녹화에 참여하고 있다.'1박2일-시즌4'는 방송인 김종민, 배우 연정훈, 김선호, 개그맨 문세윤, 가수 딘딘, 그룹 빅스 라비가 출연하며, 오는 12월 첫 방송된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6인조 그룹 '빅스'의 멤버 가수 라비가 '포르쉐 미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 출연한 라비는 "한 커플이 전동 킥보드를 타다 주차된 차를 찌그러트렸다"면서 "그 커플에게 보상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는 형님'의 멤버들은 "(미담이) 알려지길 원했던 것 아니냐"고 묻자 라비는 "여동생이 있는데 동생 또래 같이 느껴졌다"며 "알려지길 바란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숨겨지기를 바란 것도 아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함께 출연한 그룹 '세븐틴'의 가수 부승관은 "압구정 로데오에서 밥을 먹었는데 형이 계산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라비는 "사실 (이 미담이 공개되기 위해) 2년을 기다렸다"고 농담을 던졌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라비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누리꾼이 올린 글로 이목을 끌었다. 이 누리꾼은 "전동 킥보드를 타다 포르쉐 차량을 들이받았다. 차량이 고가여서 정신이 아찔했다"며 "차주에게 연락처를 받아 비용이 어느 정도 나오겠냐며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주는 "많이 안 다치셨나 모르겠다. 즐거운 시간 보내다 의도치 않게 벌어진 일이어서 금액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다"며 보상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이 문자를 받은 누리꾼은 포르쉐 차량의 주인이 가수 라비라는 것을 알게 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했다. 이어 "굉장히 비싸보이는 차였는데 넘어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라비씨의 너그러운 마음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