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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대정당, '중도 코스프레'로 유권자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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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거대정당, '중도 코스프레'로 유권자 속여"

머니투데이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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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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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대구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의료봉사 후 지난 15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 기간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29/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지금까지 중도, 무당층 유권자들은 기득권 정당에게 계속 속고 이용돼왔다"며 "평소에 양극단으로 나눠 싸우던 거대정당들이 선거 때만 되면 '중도 코스프레'를 하면서 유권자들을 속였다"고 비판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의료봉사를 마치고 2주 간의 자가격리 후 모습을 드러낸 안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거대정당들은 선거가 지나면 바로 다음날 양극단으로 나뉘어 싸우기 시작하고 중도 유권자들은 실망했다. 이렇게 지난 수십년 간 계속 속고 실망하는 게 반복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중도, 무당층 유권자들은 정말 까다롭고 신중하다"며 "이분들은 끝까지 살펴보고 정말로 신뢰줄 수 있다는 확신있을 때 지지를 모아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이번에는 그런 악순환을 반복하지 않을 거라 믿는다"며 "그걸 위해서 저희 국민의당은 진심으로 호소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태로 투표율 저하가 예상되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 △무관심, 묻지마 선거 방지를 위한 '릴레이 TV토론' 개최 △선거방법의 변경과 함께 사전투표기간과 선거일을 대폭 늘릴 것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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