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6일 개학' 또 연기?…당정 "온라인 개학 논의...31일 결론"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정부가 중국발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28일 개학한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급식실로 향하고 있다. 2020.1.28/뉴스1

당정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3차례 연기된 개학을 다음달 6일 예정대로 시행할 지 여부를 놓고 29일 논의했다. 오는 31일쯤 개학연기 여부와 온라인개학 등 개학 방식이 결정된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정례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개학 관련 논의를 했다.

국회 교육위 간사인 조승래 의원은 당정협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학부모 불안이 큰 만큼 4월6일 등교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교육) 현장 의견이 있어 이를 교육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개학여부는 방역당국과 질병관리본부가 긴밀히 협의해 판단할 것"이라며 "아이들 안전과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개학이 지연되면 학습권이 침해받는 것도 사실"이라며 온라인 개학 관련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일각에서 온라인 개학 이야기가 있어 원격교육 진행을 위한 플랫폼과 장비를 일주일 동안 착실히 준비할 것을 교육부에 요청했다"며 "기기나 통신환경 등 문제로 온라인 교육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교육당국에서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당은 정부에 마스크 구비 등 학교 현장의 철저한 방역도 요청했다.

조 의원은 "특별히 식품의약품안전차와 협의해 학교현장에 마스크가 잘 비축될 수 있도록 하라고 요청했다"고 했다.

이날 당정 협의를 토대로 4월6일 개학여부와 구체적인 개학 방식은 오는 31일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