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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 확진자 '자가격리 중 스크린골프'…법무부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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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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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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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감염증 선별에 필요한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1월 2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 진료소에서 방사선사들이 감염증 선별에 필요한 엑스레이 촬영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뉴스1
법무부가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스크린 골프 등 외부 활동을 한 영국인 A씨(수원 27번째 확진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태로 닷새 동안 4개 도시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법무부에 따르면 법무부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지난 28일 수원시 재난대책본부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영국인 A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수원출입국·외국인청은 병원에서 격리치료 중인 A씨의 증상이 호전되는대로 신속히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A씨에 대한 강제추방 여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출입국관리법에 따르면 검역당국의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외부활동을 하는 등 공공의 안전을 위협이 되는 행위를 하는 경우 강제퇴거명령을 내려질 수 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9일 외국인이 자가격리 등 방역당국의 지시에 불응하는 경우 형사처벌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외국인의 비자 및 체류허가를 취소하고 위반 행위의 중대성에 따라 강제추방·입국금지 처분도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사진=염태영 수원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A씨는 영통구 영통1동 소재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30대 영국인 남성이다. 그는 태국을 방문한 뒤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그는 지난 14일부터 이미 기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공항에서 리무진버스를 타고 경기 용인으로 온 뒤 버스를 타고 수원시 영통구 황골마을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자신의 오피스텔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나흘 뒤인 지난 23일 A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자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다.

이후 A씨는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이튿날 오전 9시40분쯤 오토바이로 수원시 영통3동에 있는 스크린 골프장에 방문했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는 결국 골프장 방문으로부터 3시간가량 지난 오후 12시50분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성남병원으로 이송됐다.

수원시 등에 따르면 A씨는 한국에 입국한 뒤 수원, 용인, 과천, 서울 등 4개 도시를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총 23명으로, 모두 자가격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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