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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과 내 딸 살해 모의한 공익, 나를 스토킹하던 제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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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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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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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과 여아 살해를 모의한 공익근무요원의 신상을 공개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글이 37만명의 동의를 얻었다. 범행 대상이 된 아이는 공익근무요원의 담임교사 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지난 29일 '박사방 회원 중 여아살해모의한 공익근무요원 신상공개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이 조주빈과 공익근무요원이 살해모의를 한 여아의 엄마라고 밝혔다.

그는 "박사방의 회원인 동시에 개인정보를 구청에서 빼돌린 공익근무요원이자 조주빈과 저희 아이 살해모의를 한 피의자는 고등학교 1학년 때 제가 담임을 했던 저희 반 제자"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평소 사람들과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잘하지 못했던 그 학생은 저에게 상담을 자주 요청했지만, 점점 제게 의존하며 집착하기 시작했다"며 "일반적인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유지하고자 제가 어느 정도 거리를 두자 저에 대한 증오가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익근무요원에 대해 "겉으로는 소심하고 성실하고 똑똑한 학생이었지만 SNS를 비롯한 사이버 세상에서는 입에 담지 못할 온갖 무섭고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그는 자퇴 후에도 학교에 커터칼을 들고 찾아오거나 제 얼굴(사진)에 스테이플러로 심을 박아 저희 집 앞에 두고 가기도 했다. 집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차 사이드미러를 부수는 등 물리적·정신적 협박을 끊임없이 이어갔다. 정신과 치료도 받아야만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청원인은 "그러다 결혼을 했고 고통과 불안을 참다 못해 그사람을 고소하게 돼 2018년 1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복역하게 됐지만, 수감 중에도 계속 협박 편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출소 이틀 전 이사했고 근무지, 휴대폰 번호, 주민등록번호, 이름을 다 바꿨다. 이렇게 끝난 줄 알았는데 5개월이 지났을 때쯤 그가 아파트 우체통에 저의 새로운 주민번호와 딸 아이 주민번호를 크게 적은 종이를 두고 갔다. 절망하고 또 절망했다"고 회상했다.

청원인은 "그 이후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애가 뛰어다닐 정도니까 팔다리 자르면 볼만 하겠다' 등 저희 딸을 건드리기 시작했다. 아이의 이름, 주민번호, 어린이집까지 모두 다 알고 있는데 이제는 어떻게 도망갈 수 있을까"라며 괴로워했다.

그러면서 "개인정보 유출과 협박 혐의로 실형을 받은 사람한테 어떻게 손가락만 움직이면 개인정보를 빼갈 수 있는 구청에서 복무하게 할 수 있느냐"며 "여아 살해 모의한 공익근무요원 강모씨의 신상정보를 제발 공개해 달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그의 신상공개가 되지 않는다면 이 청원 글을 보고 또 저와 아이를 협박할 것"이라며 "정말로 누군가가 이 세상에 없을 수도 있다. 저도 안전한 나라에서 평범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 청원 글은 게시된 지 하루 만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훌쩍 넘겼다. 30일 오전 7시30분 기분 37만1619명의 동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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