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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교회 내 감염 거의 없다" 발언 논란, 해명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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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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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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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교회 내 감염이 거의 없다고 말해 사실 왜곡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일부 교회 문제를 대다수 또는 전체 교회 문제로 확산시키는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통합당 선거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교회든 또 다른 집단이든 또 다른 사람들의 모임이든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안전을 위해 코로나 대응에 힘을 모으는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하고 싶었다"며 이같이 해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전혀 협조하지 않은 것처럼, 마치 교회에 집단감염의 책임이 있는 것처럼, 신천지 여론을 악용해 종교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논란이 일자 '교회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고 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4시간 뒤 해당문구를 다시 넣었다.

황 대표는 또 "정부의 대구봉쇄 조치가 무안할 정도로 대구시민들 스스로 자발적 격리운동을 했고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방침이 무색할 정도로 시민들이 스스로 모임활동을 자제하고 있다"고 적었다. 정부의 대구봉쇄 조치가 이뤄진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대구봉쇄조치를 했다고 적은 것이다.

황 대표는 또 코로나 대응과 관련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어올리기도 했다. 황 대표는 같은 날 또 한 차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정희 대통령은 매우 혁신적인 의료보험 정책과 고용보험 정책을 통해 위기 국면에서 국민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했다"고 적었다.

이어 "정부의 우한코로나 초기 대응실패에도 불구하고, 우리 의료 종사자들의 헌신과 봉사 덕분에 코로나 대규모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문재인정부가 선거를 앞두고 자화자찬해서는 안 되는 대목"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당 대표는 전도사가 아니다"라며 황 대표를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씨가 메시지를 계속 잘못 낸다"며 "이게 다 박정희 덕이라는 얘기도 생뚱맞고, 교회에서 감염사례들이 줄줄이 보도되는 마당에 '감염은 별로 없다더라'라며 기독교 내의 극성스런 일부의 편을 드는 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집단발병은 신천지 외에도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와 구로 만민교회 등에서도 코로나19가 집단발병했다.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정부가 대구를 봉쇄한 적이 있는가. 교회 내 감염은 발생한 적이 없는가. 자신 있으면 황교안 대표는 답 해보라"며 "국민의 생명조차 정쟁으로 일관하는 황교안 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정호진 선대위 대변인도 "'황 대표가 '교회 내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실도 거의 없다'는 허위 사실, 가짜뉴스를 설파했다”며 "마치 사이비 종교집단의 교주가 세를 불리기 위해 허위사실을 설파하며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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