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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밖에선 1명만 만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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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밖에선 1명만 만나라"

머니투데이
  •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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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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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사진제공=AFP
호주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좀 더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내놨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호주판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2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어길 시 1000호주달러의(약 75만 원) 벌금이 매겨진다.

호주 총리는 “수백 수천 명의 사람이 직장을 떠났고, 수천 개의 사업체가 문을 닫아야 했다”며 “현재 호주는 코로나19로 16명이 목숨을 잃어 매우 힘든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회적 거리’를 강화하기 위해 놀이터와 공원 등을 30일부터 폐쇄하고, 공공장소에서 만날 수 있는 인원은 2명으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호주 정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포하기 전부터 자체적으로 비상사태를 선언해 감염률을 최대한 줄이고자 했다.


정부는 일찍이 결혼식은 5명 이상 참석 금지, 장례식은 10명 이상 참석 금지를 포함해 외출 제한, 노인들의 자가격리 권고 등을 시행하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왔다.

호주 정부는 자국내 코로나19 감염률이 하루 평균 25~30%에서 지난 29일 9%대로 떨어져 둔화세를 보이지만 같은 날 1600명이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호주 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935명이며 사망자는 1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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