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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어차피 사람은 죽는다…경제 살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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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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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격리 종료하고 일터로 복귀하자
트위터 문제영상 삭제해 버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극우 성향과 잦은 막말로 '열대의 트럼프'로 불리는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두고 "어차피 언젠가 우리 모두 죽는다"며 "사회적 격리를 종료하고 일터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거리에서 지지자들과 어울리는 영상을 올리고 "사람들로부터 일하고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썼다.

◇ 병으로 죽기전에 굶어 죽을 것 : 영상을 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거리의 인파에 둘러싸인 채 "우리는 가만히 있을 수 없다. 병으로 죽지 않으면 굶어죽을 것이다"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다른 영상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정상으로 돌아가자"고 촉구하며, 대규모 격리와 주민 이동 금지 제한 조치 등을 시행한 주지사와 시장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는 "만약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나중에 우리가 겪게될 실업률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족히 몇 년은 걸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 사람들은 내가 입을 다물고 프로토콜을 따르길 원한다. 하지만 의사들이 프로토콜에 따르지 않은 사례가 얼마나 많았는가? 바이러스를 현실로 맞서자. 삶이다, 언젠가는 우리 모두 죽어야 한다"고 강변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또 "브라질은 멈출 수 없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베네수엘라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사회적 격리가 계속될 경우, 경제가 사실상 마비(2019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35%)된 베네수엘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 트위터 문제 영상 삭제해 버려 : 해당 트윗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트위터 측은 29일 소셜미디어(SNS) 규정을 위반했다며 영상 2개를 삭제했다. 공중보건 정보와 상반되는 콘텐츠를 게재해, 코로나19 전파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위험성을 폄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그는 "언론이 '작은 독감' 같은 병에 히스테리를 부리고 있다"며 영업활동을 재개하고 학교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주장과는 정반대로 브라질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9일 오후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4256명, 사망자는 13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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