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진대 김광일 총동문회장, "학교 발전 위해 졸업생의 성장 담보해야"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김광일(사진) 대진대학교 제5대 총동문회장은 대학 발전을 위해 졸업생의 성장 담보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나처럼 사회에서 자리를 잡고 뒤늦게 대학에 입학한 늦깎이 학생의 경우 사회 진출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어린 나이의 사회초년생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이를 감안, 학교는 동문의 사회생활을 돕고 졸업생은 최선을 다해 모교를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대 시절부터 산업 현장에 뛰어들어 오직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 달려왔다. 이후 학업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지난 1995년 대진대 행정학과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김 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서광기전은 수돗물을 비롯해 국민들이 사용하는 '물' 관리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정부 차원의 유수 저감 노력에 발맞춰 버려지는 물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보유하는 등 업계에선 대표 기업으로 손꼽힌다.

김 회장은 "20대 후반 유수율 제고 등 물관리 분야 산업에 진출한 뒤 기술개발에만 몰두하다 보니 마음 한 켠에는 학업에 대한 욕심이 자리잡고 있었다"며 "사업분야가 대부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다보니 행정학을 전공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대학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뒤늦게 배운 행정학 지식을 바탕으로 'GIS를 이용한 상·하수도 원격자동제어 시스템' 분야 특허를 획득하고, 경기도 남양주시 전체의 상수도 원격제어시스템을 도맡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회장은 "대학은 눈에 보이는 이익을 가져다 주진 않지만 삶에 필요한 지혜를 준다"며 "졸업생인 동시에 총동문회장으로서 학교와 동문이 공동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