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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명 무더기 확진' 대구 제이미주병원…공기 전파 가능성 낮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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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상 기자
  •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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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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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제2미주병원 건물 주변에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제2미주병원 건물 주변에 방역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구 달성군 제이미주병원에서 하루 만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58명 추가로 나오면서 현재까지 133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은 앞서 집단감염이 벌어진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고 있어 전파 경로에 관심이 집중됐다. 방역당국은 공기 전파보다는 환자 간 접촉을 통한 전파 가능성을 높게 판단했다.


제이미주병원 확진자 133명…"환자 접촉으로 전파 가능성"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제이미주병원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7일 오후 대구 달성군 관계자들이 제이미주병원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제이미주병원 확진자는 전날보다 58명 늘어 총 133명이 됐다. 이중 환자가 127명, 직원이 6명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를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고 입원환자의 병실 재배치하는 등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섰다.

앞서 제이미주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대실요양병원에서도 91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집단감염이 벌어진 바 있다. 제이미주병원은 건물 8~11층, 대실요양병원은 3~7층을 사용하고 있다. 건물 내 공조시스템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이유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환자 사이의 접촉으로 전파됐을 가능성이 더 높은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대구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이라고 해서 공기를 통해 전파됐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정신병원 특성상 다인실을 쓰고 있어 환자 간 긴밀한 접촉을 통해 전파됐을 확률이 더 높다"고 밝혔다.

이어 "종사자와 환자의 발병률이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인 공기 감염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구시에서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정신병원의 특성상 창문 환기 등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입국자 중 유증상자 하루 300여건…"진단검사 문제없다"


3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30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해외 입국자 중 유증상자 신고 건수가 하루 평균 300~350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20~30명 정도가 실제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기 전 유증상자가 40~50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치다

당국은 유증상자 증가에 따른 진단검사 역량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정 본부장은 "현재 수준의 격리와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큰 무리가 있진 않다"고 했다.

최근 지역사회에서 해외유입 사례가 다수 나오는 것과 관련, 정 본부장은 "검역단계에서 모든 감염자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날 해외유입 사례 29명 중 16명이 지역사회에서 나왔고 13명만 검역 단계에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잠복기는 대부분 5일에서 7일 사이"라며 "검역 당시에 잠복기 상태이고 발열 등 증상도 없다면 검사를 해도 음성으로 확인된다"며 "검역단계에서 확진자를 찾지 못했다는 표현은 정확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4월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면서 격리지침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하루 평균 입국자는 7500~8000명으로 이중 외국인이 10~15%를 차지한다. 시설격리를 하게 되는 단기체류 외국인을 제외하면 하루 약 7000명이 자가격리 대상이 될 전망이다.


신규 확진자 다시 100명↓…총 확진자 9661명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0명 이하로 줄었다. 하지만 종교시설과 병원 등에서 여러 차례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여전히 확산 가능성은 남아있는 상황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는 9661명으로 전날보다 78명 늘었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5228명으로 전날보다 195명, 사망자는 158명으로 6명 늘었다.

서울에선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성결교회 관련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현재까지 2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 중 전날 확진된 2명이 금천구 소재 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콜센터 전 직원 78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476명으로 한국인이 436명(91.6%), 외국인이 40명(8.4%)이다. 유입 지역은 △유럽 262명(55.0%) △미주 139명(29.2%) △중국 외 아시아 56명(11.8%) △중국 17명(3.6%)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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