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강남구는 왜그럴까…제주여행 모녀 '동선 누락' 논란

머니투데이
  • 박수현 인턴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30 17:06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최근 귀국한 유학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강남보건소에서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귀국한 유학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강남보건소에서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상태로 제주여행을 다녀온 모녀 확진자의 일부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논란이다. 일각에서는 입국 직후 고교 동참 모임에 참석하는 등 자가격리 지침을 어겼다는 미확인 소문마저 돌고 있어 불안을 키우고 있다.

강남구가 30일 제공한 확진자 이동 경로 안내에 따르면, 구내 21번째 확진자인 미국 유학생 A씨(19)는 지난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어머니와 함께 20일부터 24일까지 4박 5일간 제주여행을 다녀왔다.

A씨는 20일 저녁부터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지만, 제주도의 여행지 20여 곳을 돌며며 약 40명과 접촉했다. A씨는 24일 서울로 돌아와 확진 판정을 받았고, 함께 여행을 다녀온 어머니 B씨(52)도 25일 검사를 받아 이튿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제주 여행 전후 동선은 공개된 상태다.

그러나 A씨가 입국한 15일부터 18일까지 동선이 공개되지 않아 구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강남구 확진자 이동경로 안내에는 A씨의 동선이 19일부터 안내돼 있다. 반면 어머니 B씨의 동선은 15일부터 확진일까지 모두 공개돼 있다. A씨가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했을 거라는 의혹이 더 커진 대목이다.

이에 강남구 홈페이지와 블로그에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몇몇 구민들은 특정 아파트와 동을 언급하며 해당 동선이 맞는지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하고 있다. 또 교육 관련 카페 등에서는 'A씨가 귀국 후 친구들을 만났으며, 그 친구들이 대치동 중·고등학생들에게 과외를 한다'는 근거를 확인하기 어려운 소문이 퍼지고 있다. 학부모들의 추가 동선 공개 요구가 빗발친 이유다.

다만 A씨의 19일 이전 동선은 의무 공개사항이 아니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동선 공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증상 발생 1일 전부터 격리일까지의 동선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 A씨는 역학조사 결과 20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기 때문에 19일부터 동선이 공개됐고, 결과적으로 가이드라인에 어긋나지 않는다.

반면 추가 동선 공개를 요구하는 구민들은 알 권리를 내세운다. 강남구청 공식블로그에는 "이곳은 학생이 절대적으로 많은 지역이다. 동선을 확실하게 공개해달라", "구청이 강남구에 살고 있는 사람 모두를 선의의 피해자로 만든다"는 댓글이 달렸다.

A씨 모녀 관련 강남구의 대응에 대한 비판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7일 정순균 구청장은 "유학생 딸은 여행 출발 당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지정된 자가격리 대상자도 아니었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제주도 여행에 나섰다. 모녀도 코로나19 발생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라고 말해 제주도는 물론 국민적 손가락질을 받았다.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정 구청장은 29일 "제주도 방문 모녀 확진자와 관련한 저의 발언이 진의와 전혀 다르게 논란이 됐다"며 "제주도민을 비롯한 국민과 강남구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강남구에서는 최근 A씨를 비롯한 귀국 유학생 확진자가 다수 발생해 해외 입국 감염자에 의한 2·3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강남구에서 나온 해외 유입 확진자는 유학생 13명을 포함해 20명에 달한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니투데이 기업지원센터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