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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빈 구속되자 '반성문' 제출하는 공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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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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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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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n번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 씨가 지난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chmt@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촬영한 뒤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구속되는 등 'n번방 사건'이 사회적 주목을 받자 공범들이 반성문을 제출하고 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강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는 지난 19일부터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반성문을 작성해 재판부에 제출하고 있다.

지난 19일은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이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구속된 날이다. A씨는 지난 19일부터 이날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총 8차례, 9부 분량의 반성문을 냈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조주빈과 공모해 성착취 영상을 제작하는 등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운영제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회원을 '직원'으로 지칭하며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 세탁·성착취물 유포 등 임무를 맡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첫 공판은 오는 4월3일로 예정돼 있다. 검찰은 조주빈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면서 추가 혐의점이 발견되면, 조주빈 사건과의 병합을 위해 기일변경을 신청할 예정이다.

조주빈의 후계자로 알려진 '태평양' A군(16)도 이날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텔레그램 박사방의 유료회원 출신인 A군은 지난해 10월부터 직접 운영진으로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월까지 8000~1만명의 회원이 가입된 '태평양 원정대'라는 텔레그램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 사건의 담당 재판부는 이날 기존의 형사20단독(부장판사 오덕식)에서 형사22단독(판사 박현숙)으로 바뀌었다. 법원 관계자는 "담당 재판장(오덕식 부장판사)이 해당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현저히 곤란한 사유가 있다고 인정되고, 담당 재판장이 그 사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재배당 요구를 했다"면서 "관련 예규에 따라 사건을 기존 재판부의 대리부에 재배당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A군의 재판을 오덕식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고(故) 구하라씨의 전 남자친구 최모씨를 비롯해 성범죄자들에게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지난 27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n번방 담당 판사 오덕식을 판사 자리에 반대, 자격박탈을 청원합니다'라는 게시물은 4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당초 A군의 첫 재판은 이날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검찰이 전날 기일연기 신청서를 내면서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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