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현황…이탈리아 신규 확진 2주 만에 최저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사진=김지영디자인기자

전 세계 코로나19(COVID-19) 확진자 수가 78만 명을 넘어섰다.

31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기준) 미 존스홉킨스대 시스템 사이언스-엔지니어링센터(CSSE)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78만231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3만7582명이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총 확진자가 가장 많은 나라로, 누적 16만1807명이다. 이어 이탈리아(10만1739명), 스페인(8만7956명), 중국(8만2198명·홍콩 포함), 독일(6만6885명), 프랑스(4만5170명), 이란(4만1495명), 영국(2만2453명), 스위스(1만5922명), 벨기에(1만1899명), 네덜란드(1만1817명) 등에서도 1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총 1만1591명이다. 이어 스페인 7716명, 중국 3308명, 프랑스 3030명, 미국 3008명, 이란 2757명에서도 많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30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 시한을 앞으로 한 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20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선 이탈리아는 봉쇄령을 다음 달 중순까지로 연장했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수는 2주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둔화세를 보였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30일(현지시간)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4050명 늘어 누적 10만1739명이라고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5217명에 비해 크게 줄었고 지난 17일 이후 가장 적다.

피에르파올로 실레리 이탈리아 보건차관은 이날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산세 7~10일 내 정점을 찍은 뒤 감염자가 줄어들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페인도 이동금지령을 연장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생필품 구매와 병원 및 약국 방문 등 필수적인 이동을 제외한 외출을 금지한 조치를 다음달 9일까지 지속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