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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에 "성능 나쁜 노트북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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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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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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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한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이 미뤄진 가운데 30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휘봉고등학교에서 교사가 온라인 원격수업을 위한 수업 영상을 녹화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1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연간 수업 일수와 입시 일정을 고려할 때 무작정 개학을 연기하기는 쉽지 않다"며 "대안으로 온라인 형태의 개학을 유력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온라인 개학에)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면서 "최소한 모든 아이들에게 단말기와 인터넷 접속이 보장돼야 하고, 적응 기간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주 중반인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학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전국 학교의 개학일을 4월 6일로 연기하기로 했지만 여전히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자 예정대로 개학할 경우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다만 무기한 개학 연기는 학습권과 입시일정 등 교육 전반에 악영향을 피할 수 없어 온라인 형태의 개학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학부모들은 온라인 개학의 취지에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현실적으로 시스템 구축이 되어 있지 않다'는 반응이 많다. 한 '맘카페'에는 "집에 컴퓨터가 없어 걱정"이라며 "아이를 위해 노트북이라도 하나 들여놔야 할 것 같다"는 글이 올라왔다.

한 누리꾼은 "아이들 컴퓨터보다 수용할 서버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실시간으로 전국 학생들이 동시에 접속하면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도 없는데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강행하면 서버 터지는 것대응하기도 힘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부 중고거래 사이트에는 발빠르게 '온라인 개학용 노트북을 판다'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 판매자는 "(성능이 좋지 않아) 다른 짓 하지 않고 학생들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며 중고 노트북 판매글을 게시했다.

일선 교사들도 온라인 개학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지난 27~29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고교 교사 9732명 중 약 90.4%가 온라인 개학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교총은 "현재 온라인 수업체제가 갖춰져 있지 못할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학습격차를 유발할 수 있어 온라인 개학은 무리"라며 "맞벌이 부부 자녀나 장애학생 등 온라인 격차가 뻔한 상황에서 이를 정규 수업으로 인정하는 데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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