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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면 병자 취급한 美·EU, 팬데믹 자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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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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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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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과학저널 사이언스지 "모든 사람이 마스크 쓰는 것, 코로나 확산 차단할 가장 좋은 방법"

오스트리아 총리는 내달 1일부터 슈퍼마켓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 의무화한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오스트리아 총리는 내달 1일부터 슈퍼마켓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 의무화한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을 끝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최신호에서 ‘코로나 19’ 확산 정국에 ‘마스크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한 기사를 다뤘다. ‘그동안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에 무용론 등을 주장하던 일부 과학자들도 마스크 착용을 통해 코로나19 전파를 막을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기 시작했다’는 제하의 기사다.

31일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3만 명을 돌파했다. 장기화 가능성도 높아진다. 상황이 이처럼 걷잡을 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자 그동안 마스크 착용이 감염병 차단에 별 효과가 없다는 과학자들이 자신의 주장을 철회하고 나섰다.

사이언스에 따르면 그간 북미·유럽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을 불편해 했다. 마스크는 아픈 사람들이나 보건의료 종사자가 쓴다는 인식이 강해서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하면서 아시아국가처럼 증상이 없더라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 하는 과학자들이 차츰 늘고 있다.

사이언스는 “의심환자를 검사 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면 그들에게만 마스크를 씌우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나, 현재 기술력으로는 그런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며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감염병 확산을 차단할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미국·유럽지역 과학자들이 마스크 착용에 대해 적극적 권고를 하지 않아 최악의 시나리오(팬데믹)가 현실화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의 과학적 감염 통로는 비말(침방울)”이라며 “증상인 나타나지 않는 감염자도 많으므로 건강한 사람도 마스크를 써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당초 중국과 일본,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던 2월에 미국·유럽 국가 지도자와 과학자들은 “건강한 사람은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 “감염자와 현장 의료진만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다”는 식의 주장을 펴왔다.

실제로 미국 공중보건국 국장 제롬 애덤스 해군중장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서 “마스크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마스크 구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도 마스크의 중요성을 누차 강조하며 “당장 써라”고 주의를 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내달 1일부터 슈퍼마켓내 마스크 착용을 강제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국가가 마스크를 쓰는데 이토록 소극적이었던 이유에는 해당 보건당국의 어처구니 없는 대처도 한몫을 더한다.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랜싯’에 게재된 마스크 관련 논문을 살펴 보면 각국 보건당국이 마스크 착용을 권하지 않았던 이유 중 하나로 ‘공급부족 우려’를 꼽았다. 논문에 등장한 보건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유럽국가들이 이달 초까지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지 않았던 이유가 마스크 확보가 어려워진 각국 보건 당국이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일종의 꼼수였다.

한편, 이런 가운데 중국산 마스크의 품질 논란이 끊이지 않아 미·유럽인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네덜란드 정부는 지난 21일 중국 업체로부터 수입한 마스크 130만 장이 품질 기준에 미달해 전량 회수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우리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마스크는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가장 완벽한 공중보건 수단”이라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 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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