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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부탁해도 쏘다니고 거짓말…너무한 외국인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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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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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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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이용한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옥외공간에 설치된 개방형 선별진료소(오픈 워킹스루형·Open Walking Thru)에서 영국 런던발 여객기를 이용한 외국인 입국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사태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외국인 확진자들의 일탈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정부가 '외국인 입국 금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9일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현재 입국자 중 10% 정도 되는 외국인들의 입국 금지 방안에 대해 논의 중"이라면서 "정부 내에서 충분히 논의를 하고 방침이 결정되면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간 정부는 국제 관계와 방역 효율성 등을 고려해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것 자체는 실익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수가 신규 확진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데다, 일부 외국인 확진자들의 일탈 사례들이 늘어나자 다른 국가들처럼 입국금지 도입에 대해 검토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사진 = 뉴시스
내용과 관계 없는 사진. /사진 = 뉴시스

지난 28일 경기도 수원시의 27번째 확진자인 30대 영국인 남성 A씨는 대표적인 일탈 사례로 꼽힌다. A씨는 20일 귀국한 뒤 격리병상에 입원할 때까지 나흘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수원·용인지역 등을 활보했다.

A씨는 23일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이후에도 자가격리 권고를 무시한 채 이튿날 스크린골프장에 방문하기도 했다. 오후 5시16분쯤 격리입원되기 전까지 A씨의 접촉자는 3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독일인 유학생 B씨(부산 112번)은 자율격리는커녕 부산대학교와 해운대 해변, 인근 식당과 주점 등을 잇따라 방문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B씨에게 보건소 관계자가 자가격리를 간곡히 권고했으나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자가격리 조치를 위반하고 확진 판정을 받은 폴란드인 C씨(36세·용산구 2번)는 용산구 담당자에게 "집 밖을 나간 적이 없다"고 거짓 진술을 했다. 이후 서울시 역학조사관의 임의조사과정에서 CCTV에 편의점·공원 방문 등의 동선이 드러나면서 거짓말이 들통났다.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일탈 사례가 잇따르자 온라인에서는 비판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자가격리 권고가 아니라 명령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누리꾼은 "다른 나라들처럼 한국도 당장 입국 금지를 해 추가 유입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입국을 막아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잇따라 게시됐다. 한 청원인은 "수원 사례만 보더라도 외국인들은 국내의 자가격리 지침을 무시한다"며 "그들에게 구상권(상환청구권)을 행사하고 강제추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이 같은 일탈 사례에 대해 좀 더 강화된 대책을 내놨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9일 "4월 1일 오전 0시부터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의무격리를 확대한다"며 "관광 등 중요하지 않은 목적은 사실상 차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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