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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하는 '재난구호기금'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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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용 "긴급재난지원금 기부하는 '재난구호기금' 만들자"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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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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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29저자 인터뷰 - 전우용 선생인터뷰 / 사진=이정호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역사학자인 전우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객원교수가 "재난구호기금을 만들어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할 수 있게 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전 교수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0만원 받으면 뭘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런 고민을 덜어 줄 수 있도록 '재난구호기금' 같은 걸 만들자"며 이같이 밝혔다.

전 교수는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영세 자영업자들은 '언 발에 오줌'이라 하고, 월급쟁이는 '특별 상여금'처럼 생각한다"며 "가난한 사람들은 '왜 먹고 살 만한 사람도 주냐, 그럴 돈 있으면 우리에게 더 달라'고, 부자들은 "세금 더 많이 내는데 이런 때 위로금 못 받냐'고 화를 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사 신이라 하더라도 '불공평에 대한 감정의 불공평'은 해소할 순 없다"며 "국가가 세운 원칙과는 별도로, 시민들 스스로 이 '불공평'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전 교수는 "(재난구호기금이) 예전 금 모으기처럼 '국난 극복의 역사'에 또 한 페이지를 기록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0일 소득하위 70%에 해당하는 1400만가구에 대해 100만원(4인가구 기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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