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 "조국 딸 논문 의혹, 판단한 적 없다"…신보라 "면피성 해명"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신보라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스1

신보라 미래통합당 의원이 31일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1번 후보인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향해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신 교수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논문 관련 의혹을 비판했다는 보도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시민당 비례 1번 신현영 "조국의 딸 논문 문제, 판단한 적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 위성정당 비례후보 1번이 결국 면피성 해명으로 상황종결하려는 시나리오로 간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비판이, 불공정에 대한 경종이 자신의 판단마저 유보하거나 부정할만큼 그쪽 진영에선 무섭고도 두려운 일이라는게 여실히 보여진다"고 해석했다.

신 의원은 "(조국 딸 의학논문사례는)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 사람들의 전형적인 케이스' 상식이 있는 사람이면 이렇게 보고 말하는게 당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겁하다. '판단한 적 없다' 자기부정발언이 아마도 부끄럽게 느껴질 때가 올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신 교수는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을 비판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제가 언급하기에는 사실상으로 그때 의학 논문 사건 초기이기 때문에 제가 판단을 하기는 어려웠던 부분이 있다. 판단을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신 교수는 지난해 8월 SBS 팟캐스트 방송 '뽀얀거탑'과의 인터뷰에서 조민씨 논란에 대해 "특혜를 받는 좋은 집안 사람들의 전형적인 케이스"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는 또 조씨가 단국대 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인턴을 하고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과 관련해 "가능할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일반적으로 봤을 때는 매우 어렵다"며 "논문의 내용이나 데이터 분석, 실험 등을 2주 만에 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의구심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