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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본격 시작도 아닌데…2월 내수경기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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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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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1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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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생산·소비·투자가 4개월만에 동반 감소했다. /사진=통계청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월 생산·소비·투자가 4개월만에 동반 감소했다. /사진=통계청
지난달 국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큰 폭으로 뒷걸음했다. 기업의 체감 경기는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의 서막을 알리는 우울한 신호탄이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달 대비 3.5%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 구제역 시기(-3.7%) 이후 가장 크다.

광공업 생산이 3.8% 줄고 서비스업이 3.5% 줄었다. 특히 광공업은 2008년 12월 금융위기 시기(-10.5%) 이후 가장 많이 줄었고, 서비스업은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 폭으로 축소됐다.

광공업 생산 중 반도체는 3.1% 증가하며 선방했다. 하지만 중국산 와이어링하니스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동차산업이 27.8% 줄었다. 서비스업은 숙박업(-23.6%), 음식점업(-15.9%), 항공여객업(-42.2%), 철도운송업(-34.8%), 여행업(-45.6%)에서 감소폭이 컸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0.7%로 2009년 3월 금융위기 시기(69.9%)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 제조업 재고를 출하로 나눈 비율은 118.0%로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9월(122.9%) 이후 가장 높았다. 생산을 하더라도 판매가 안돼 창고에 쌓이고만 있다는 얘기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6.0% 줄었다. 또 설비투자는 4.8% 줄고 건설기성은 3.4% 감소했다.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만큼 악화됐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한 54를 나타냈다. 2009년 2월(52) 이후 최저치다. 하락폭은 월간단위 통계를 집계한 2003년 1월 이후 가장 크다.

BSI는 기업의 경기 인식을 보여준다. BSI가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지 않은 지난달 경기 지표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며 "타격을 크게 입는 서비스업 생산 감소 등이 상당히 더 악화되면서 경제 전반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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