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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제 감염, 3·4월엔 폭풍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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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 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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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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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상인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2월 생산·소비·투자가 동반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의 서막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급증하기 시작했다. WHO(세계보건기구)가 글로벌 팬데믹을 선언한 것은 이달 11일이다. 국내 경기 위축에 더해 글로벌 경제 충격이 반영될 3·4월 경기 지표는 얼마나 악화할지 가늠조차 힘들다.


경기선행지수 보합…폭풍전야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7포인트 떨어지며 2009년 1월 이래 11년 1개월만에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미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변동이 없었다.

아직 국내 확진자 급증세와 글로벌 팬데믹이 본격 반영되지는 않은 수치다. 지난달 29일 기준 중국을 제외한 전세계 확진자는 7380명이었다. 이 중 한국이 3100명, 이탈리아가 1400명이었다. 전세계 경제가 큰 영향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코로나 19는 일부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었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지난달 경기선행지수 구성지표들이 코로나19가 미친 경제적 충격을 제대로 반영 못하고 있다"며 "3월 전세계 팬데믹이 선언된 뒤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영향 등은 3~4월 동향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내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차도를 통제, 2일부터는 보행로를 전면 통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인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윤중로에서 시민들이 벚꽃을 구경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내달 1일부터 국회의사당 뒤편 여의서로 차도를 통제, 2일부터는 보행로를 전면 통제한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3월부터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당국은 2월말~3월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제안했다. 기획재정부는 매일 경제지표 속보를 점검하는데, 이달 들어 백화점·면세점 등의 매출이 대폭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쇼핑을 포함한 무점포소매는 늘고 있지만 오프라인 소매판매 감소분을 만회하기는 역부족이다.

역대 최대 하락폭을 보인 한국은행의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이번달 경기 지표가 지난달에 비해 더 후퇴할 것을 암시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2월 조사에서 반영되지 않았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수 급증 영향 등이 반영되면서 3월에는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타격이 크게 나타났다"고 했다.

3월 내수 중심의 비제조업 업황BSI는 전월대비 11포인트 하락한 53으로 집계됐다. 소비 등 내수가 부진하면서 도소매업 업황BSI(45)가 14포인트 떨어졌다. 국내외 여행수요가 급감하면서 숙박업 업황BSI은 전월대비 14포인트 떨어진 11을 나타냈다. 이는 역대 최저치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로 봐도 무방하다.

다음달 전산업 업황전망BSI은 53으로 집계됐다. 기업 사정이 3월보다 더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에 소비자심리지수를 합성한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23.5포인트 하락한 63.7을 나타냈다.

한산한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세관검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한산한 인천 중구 인천본부세관 세관검사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글로벌 경기 침체에 수출 타격도 가시화


글로벌 경기 충격은 이달부터 국내에 전달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1오전 9시 기준 전세계 확진자는 76만352까지 늘었다. 세계 최대의 수요처인 미국과 유럽이 감염 진원지로 변하면서 글로벌 물동량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일평균수출액은 19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4% 감소했다. 감소폭은 적지만, 지난해 3월 수출이 8.2% 줄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를 전혀 누리지 못할 정도로 수출 상황이 나쁘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이 실물 지표로 가시화되는 모습"이라며 "이달 11일 WHO의 팬데믹 선언 등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글로벌 수요 위축, 공급망 교란 등으로 3월 이후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극복 지원을 위해 기존 1~3단계 대책과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 긴급재난지원금 등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발표된 특단의 대책들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추가 대책도 지속적으로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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