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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시승기]8000만원 가치 충분…제네시스 '3세대 G80' 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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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기자
  • 방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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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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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부드러움.' 현대자동차그룹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 올 뉴 G80'를 31일 직접 타보고 느낀 소감이다. 운전석에 앉을 때부터 차에서 내릴 때까지 부드러움을 지킨다는 느낌을 줬다.

수입차 세단의 제왕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외관이 큼에도 주행감이 무겁지 않았다. 신형 G80는 해외 자동차 매체로부터 "독일 3사의 차량을 위협할 만하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 차다. 디자인에서부터 가치를 높였다.

신형 G80는 제네시스가 7년 만에 2세대 G80을 완전변경(풀체인지)해 3세대로 출시한 차량이다. 코로나19(COVID-19)의 여파로 전날 온라인을 통해 출시됐지만 하루 만에 2만2000대를 계약해 올해 내수 판매 목표인 3만3000대의 약 67%를 달성했다.

시승은 서울 양재동과 경기 용인시의 한 카페를 오가는 총 78㎞ 구간에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승차량은 시작가격이 5907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인 가솔린 3.5 터보 모델이다. 시승차는 풀옵션에 가까운 차량이었다.

△전자식 4WD(사륜구동) 시스템(280만원) △20인치 피렐리 타이어&휠(70만원) △기술 관련 인기 옵션을 모은 파퓰러 패키지(510만원) △파노라마 선루프(140만원) △뒷좌석 듀얼 모니터(250만원) 등을 탑재한 시승차량의 최종 가격은 8157만원이다.


'E클래스' 보다 큰데, 날렵하고 깔끔하다


제네시스 '신형 G80' 시승차량 전면부. /사진=이건희 기자
제네시스 '신형 G80' 시승차량 전면부. /사진=이건희 기자
차량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됐다. '두 줄' 디자인의 쿼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이 '제네시스'임을 웅변했다. 측·후면의 쿠페형 디자인과 말굽형 트렁크 등을 통해 대형급 세단임에도 날렵한 느낌을 구현했다.

신형 G80의 전장·전폭·전고는 4995·1925·1465㎜다. 기존 모델 대비 전폭을 35㎜ 넓히고 전고를 15㎜ 낮췄다. 비교 모델로 꼽히는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보다 외관 크기가 크다.

운전석에 앉으니 전방 모습이 넓게 들어왔다. 시야를 넓히기 위해 전면 유리와 룸미러, 사이드미러의 테두리 및 두께 등을 줄이거나 조절한 덕분이다.

제네시스 '신형 G80' 뒷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 '신형 G80' 뒷모습.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여백의 미'를 강조한 실내 디자인은 기대한 대로 깔끔했다. 송풍구를 인테리어 디자인의 일부처럼 길게 만들어 간결함을 지킨 것도 특징이다. 12.3인치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의 내비게이션 화면 모두 시원한 느낌을 줬다.

뒷좌석은 더 매력적이었다. 편안하고 넓은 좌석은 기본이고, 뒷좌석에서 공조장치, 열선·통풍 시트를 모두 조절할 수 있었다.

좌우 좌석 각각에는 모니터까지 장착돼 '사장님 차' 느낌을 내기에 충분했다. 주행 시 음악을 듣다가 중간에 내비게이션 음성이 흘러나와도 뒷좌석에서는 음악이 끊기지 않고 흘러나왔다. 코로나19로 1인 시승 규칙이 정해져 뒷좌석을 주행 중 체험하지 못한 점은 아쉬웠다.
제네시스 '신형 G80' 뒷좌석.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 '신형 G80' 뒷좌석.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방향지시등 켜면 차선 스르륵…"나보다 부드럽네"


제네시스 '신형 G80' 시승차량 내부. /사진=이건희 기자
제네시스 '신형 G80' 시승차량 내부. /사진=이건희 기자
최첨단 주행보조·안전 기술이 집합한 덕에 운전을 하는데도 어렵지 않았다. 신형 G80에는 제네시스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에도 적용된 고속도로 주행보조 II(HDA II)가 탑재됐는데, 주변이 안전한 상황에서 방향지시등을 켜자 차선을 '스르륵' 알아서 바꿨다. 차선을 바꾸는 느낌도 상당히 부드러웠다.

통행 흐름을 파악하는 능력도 훌륭했다. 고속도로에서 시속 110㎞를 기준에 두고 HDA II 기능을 사용했다. 신형 G80는 주변 차량의 흐름을 파악해 정차를 했다가 다시 속도를 내는 것까지 모두 알아서 하는 모습이었다. 시승 중반 자동차 전용도로 구간에서는 사실상 운전대만 잡고 이동했다.

제네시스 '신형 G80'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정차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제네시스 '신형 G80'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정차시) 모습. /사진=이건희 기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운전 실력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전방에서 시선이 잠시 옮겨지더라도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덕분에 차량 주변을 파악할 수 있어 안전운전을 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진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안전구간에서 스스로 속도를 조절했다.

시승차량은 가솔린 3.5 터보 모델로 최고출력 380마력에 최대토크 54.0㎏f·m 의 강력한 힘을 내는 모델이다. 20인치 타이어에 사륜구동인 이 차량의 복합연비는 8,4㎞/ℓ인데, 연비를 고려하지 않은 운전을 한 결과 실제 연비는 7~8㎞/ℓ를 오갔다.

운전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커스텀 등 4가지로 나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벼운 엑셀 페달에도 폭발력 있게 속도가 났다. 동시에 7개 공기주머니가 탑재된 운전석 에르고모션 시트가 자세를 올곧게 해 달리는 기분을 낼 수 있게 했다.
제네시스 '신형 G80' 시승차량. 색상은 '포르토 레드'다. /사진=이건희 기자
제네시스 '신형 G80' 시승차량. 색상은 '포르토 레드'다. /사진=이건희 기자
에코 모드에서도 가속하는 힘은 유지됐다. 주행감, 차량 조작감도 부드러웠다. 차체의 약 19%를 알루미늄 등 경량 소재를 적용해 공차중량을 기존보다 125㎏ 줄인 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 유리(윈드실드)와 모든 문에 방음이 되는 차음 유리를 적용했다는 설명처럼 바람 소리도 크지 않았따. 시속 100㎞를 넘는 상황에서도 소음보다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오는 음악만 즐길 수 있었다.


3.5 터보 모델 풀옵션 가격은 8200만원 안팎


제네시스 '신형 G80' 운전석.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제네시스 '신형 G80' 운전석. /사진제공=현대차그룹
이 밖에도 2시간의 짧은 시승으로 모두 파악할 수 없는 기능이 신형 G80에 대거 탑재됐다. 제네니스 카페이(간편결제), 직각·평행 주차까지 가능하다는 원격 스마트 주차보조는 실제 차량을 운전하며 사용하고 싶은 편리한 기능이었다. 알버트 비어만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사장이 차량 특징을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본 건 빙산의 일각"이라고 한 것이 틀린 말이 아닌 듯했다.

신형 G80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1.5% 기준 가솔린 2.5 터보가 5247만원, 3.5 터보가 5907만원부터 시작한다. 디젤 2.2 모델은 5497만원부터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차량 구성을 개인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을 마련했다.

최종 가격은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현대차 (101,500원 상승2300 2.3%) 관계자는 "가솔린 3.5 터보에 주요 선택 사양을 장착하면, 8200만원 안팎으로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그래픽=유정수 디자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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