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란지교, 개인정보보호센터 분사…지란지교데이터 설립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사진제공=지란지교데이터

지란지교소프트는 개인정보보호센터 사업부를 분사해 지란지교데이터를 설립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물적 분할 방식으로 설립됐으며 모기업 지란지교소프트가 신설 법인의 지분을 100% 보유한다. 분할 기일은 4월 1일이다.

회사 측은 "'리얼 프라이버시 케어'(Real Privacy Care)를 모토로 보편·실용적인 생활밀착형 프라이버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원희 지란지교데이터 대표는 "개인정보보호 전문기업으로 실질적이면서 효과적으로 개인의 사생활 보호까지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간 업계가 법에 따른 규제 목적의 보호 활동에 치중했는데 이같은 활동이 실제 이용자들에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필요성이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효과를 충분히 전달했는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란지교데이터는 민감 개인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전문성과 대중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란지교데이터의 주요 판매 제품으로는 △엔드포인트 민감 개인정보 보호 솔루션 △자녀PC·스마트폰 유해물 차단 및 시간 관리 소프트웨어 '엑스키퍼'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사이렌'(Cyren)의 개발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유통파트너로서 비즈니스를 이어갈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영상 콘텐츠 저작권 보호사업 △민감정보 비식별화 △비정형데이터 보호 사업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조원희 대표는 2001년 지란지교소프트에 입사한 이래 정부 공공기관 시스템 및 개인정보보호 솔루션 구축 사업으로 20년 경력을 쌓았다. 지난 2015년부터는 지란지교소프트 사업 총괄 업무를 맡아왔다.

오치영 지란지교소프트 CDO는 "이번 분할은 지란지교의 철학과 문화는 그대로 유지하되 자회사들이 독립성을 갖고 비즈니스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라며 "기존 개인정보보호센터가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더욱 큰 성장을 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