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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증산 D-1' 美, 러시아에도 사우디에도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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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동 기자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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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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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벌이는 유가 전쟁이 구두 설전에서 전면전으로 접어든다. 이들이 실제 증산을 하겠다고 밝혀온 4월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연초대비 유가가 65%가량 폭락해 피해를 입고 있는 미국은 두 나라와 잇따라 접촉했지만 아직 분위기 반전 신호는 나오지 않는다.

/사진=AFP
/사진=AFP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두 정상이 현재 석유시장에 대한 견해를 주고받았으며 양국 장관급 협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양측이 세계 에너지시장의 안정성이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했다.

두 정상이 유가를 다시 올리는 것과 관련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등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둘 다 미쳤다"고 사우디·러시아를 모두 비판했다.

이날 미국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CNBC에서 다른 의원 8명과 함께 최근 사우디 대사와 미국 셰일업체들을 폐업 위기로 몰고간 유가 전쟁에 대해 얘기나눴다고 밝혔다.

크루즈 의원은 이 자리에서 "미국을 상대로 한 경제전쟁에 (사우디가) 계속 관여한다면 외교 압력을 높일 여러가지가 있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에 증산 계획을 철회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유가 18년 만에 최저치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지난해 8월 이후. 단위는 배럴 당 달러. /출처=블룸버그통신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 추이. 지난해 8월 이후. 단위는 배럴 당 달러. /출처=블룸버그통신
미국이 러시아에 대화 손길을 내밀고 사우디에 압박을 가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이날 유가는 다시 떨어졌다. 미국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5월 인도분은 6.6% 떨어진 배럴당 20.09달러, 영국에서 북해산 브렌트유(5월물)는 8.7% 내린 2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 18년 만에 최저치이다.

두 나라의 가격 전쟁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활동 위축으로 석유 소비량이 급감하면서 유가에는 하락 요인이 많다. 상대적으로 석유 생산 원가가(40달러 수준) 높은 미국 셰일업체들은 버티기 힘든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의 댄 예르긴 부회장은 CNBC에서 "지금 가격대에서는 미국 내 석유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이는 경제문제에서 국가안보 및 에너지안보 문제로 넘어간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한걸음 뒤로 물러설까?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사우디의 감산 제안을 거부하고 증산을 먼저 선언한 러시아는, 과거 산유국들의 감산 때 카르텔에 참가하지 않은 미국이 반사익을 본 것에 반감을 갖고 있다.

또 공사 마무리 단계인 러시아-독일 사이 천연가스관 '노드스트림2'에 대해 미국이 제재를 내린 것에도 큰 불만이 있다. 시추업체 카나리(Canary LLC)의 댄 에버하트 CEO는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합의를 원한다면 제재를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에 반발해 증산 맞대응을 선언한 사우디는 4월부터 하루 1230만배럴로 증산하는 것뿐 아니라, 이날 5월부터 석유 수출량을 총 106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추가로 선언했다.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는 석유생산 원가가 2.8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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