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온라인 개학, 생활방역 전환기에 적합…거리두기 실패 아냐"(종합)

머니투데이
  • 김영상 기자
  • 최민경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3.31 17:06
  • 글자크기조절
  • 댓글···
31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영어 수업이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된 서울 마포구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1학년 영어 수업이 쌍방향 원격수업으로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가 다음 달 9일부터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을 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이 생활방역 전환기에 알맞은 형태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지역사회 전파 비율이 일정 수준 감소했다는 판단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활용하기 위한 지침 마련에 나섰다.


방역당국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분명히 효과"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뒤편 여의서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스1
3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뒤편 여의서로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벚꽃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스1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민과 시설·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분명히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다음 달 6일로 예정된 개학이 9일로 변경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의 실패로 인한 결과로 보기 어렵다"며 반박한 것이다.

권 부본부장은 "중국 모델링을 통한 연구기법에 따르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경우 환자수가 기간별로 1주일 66%, 2주일 88%, 3주일 90% 정도 줄어든다는 분석이 있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통해 전파 경로를 모르는 확진자 비율이 9%가량 감소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온라인 개학 결정은) 이완기, 전환기에 맞춘 형태의 개학"이라며 "이미 대학교는 개학을 하고 온라인 강의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에 알맞은 적응과 변화를 보여왔다"고 밝혔다.


대실요양병원 첫 확진자, 증상 발현 16일 만에 확진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 건물 입구에서 119구급대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와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30일 오후 대구 달성군 다사읍 대실요양병원 건물 입구에서 119구급대가 코로나19 확진자를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병원 관계자와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코로나19 확진자가 91명 나온 대구 대실요양병원의 첫 확진자는 증상을 느낀 지 16일 만에 뒤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 병원과 같은 건물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에서도 130명이 넘는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취약시설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 부본부장은 "대실요양병원의 초발환자는 4층을 담당하는 의료기관 종사자"라며 "3월2일 첫 증상이 나타났고 18일 확진됐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31일 0시 기준 이 건물의 3~7층에 있는 대실요양병원은 91명, 같은 건물 8~11층을 사용하는 제이미주병원은 1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금까지 이 건물에서만 224명에 달하는 집단감염이 벌어진 것으로 대구 신천지교회 사례를 제외하면 전국 최대 규모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이 아쉬운 부분은 대실요양병원 종사자가 첫 증상이 발현된 것이 3월 2일인데 최종 확정된 것이 18일로 상당히 시간이 벌어져 있다는 점"이라며 "정신병원,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시설 종사자들은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업무를 하지 않는 것이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규 확진자 125명 중 절반이 대구 지역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뉴시스

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5명 증가한 9786명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 신규 확진자가 절반에 가까운 60명을 차지했다. 격리해제된 환자는 5408명으로 전날보다 180명, 사망자는 162명으로 4명 늘었다.

특히 대구는 달성군 제이미주병원 등 집단감염 영향으로 확진자가 전날보다 60명 늘었다. 서울에선 구로구 소재 만민중앙성결교회와 관련해 10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33명을 기록했다.

경기 의정부시 소재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이달 29일부터 현재까지 환자 4명, 직원 3명 등 7명이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8층 병동을 임시 폐쇄하고 의료진과 환자 2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집계된 해외유입 확진자는 518명으로 집계됐다.


완치자 '회복기 혈장'으로 중증 환자 치료한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중증 환자의 치료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까지 과학적으로 검증되고 효과가 입증된 코로나19 치료방법이 부족한 상황에서 완치자의 회복기 혈장을 중증 코로나 환자의 치료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에선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 완치자 혈장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봤다는 보고가 나왔지만 국내에선 처음이다.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 9번 혈장치료를 시도한 적 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치료 지침 마련은 유사시 IgG(면역글로불린G) 항체가 들어있는 회복기 환자의 혈액을 수혈하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혈액에 들어있는 항체를 수혈하는 개념의 치료"라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환율 카드 뽑아든 중국…위안화 '12년만에 최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KB X MT 부동산 설문조사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