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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사회적 거리 두기’ 안 했다면…伊 수준의 코로나 폭증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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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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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1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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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김찬수 연구팀 주도…개인기반전파모형 툴킷으로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 수행

[그림 1] (02/25 결과)  (x축은 시간, y축은 일일 감염자 수)「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 효과 (2.25 결과) 먼저, 「아무런 정책이 없는」 경우와 「보통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는 경우를 계산하였다. 한국이 시행하고 있는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건에서 일일 감염자는 2월 29일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졌고, 실제 일일 확진자의 통계 추이와 상당히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그림 1] (02/25 결과) (x축은 시간, y축은 일일 감염자 수)「사회적 거리두기」의 시행 효과 (2.25 결과) 먼저, 「아무런 정책이 없는」 경우와 「보통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는 경우를 계산하였다. 한국이 시행하고 있는 수준의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건에서 일일 감염자는 2월 29일쯤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여졌고, 실제 일일 확진자의 통계 추이와 상당히 유사한 결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던 지난달 말. 당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본격 시행하지 않았다면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현재 이탈리아나 스페인 수준인 하루 약 4000명 대로 늘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계산과학연구센터 김찬수 연구팀은 2013년 자체 개발한 ‘감염병 확산 모델링 기술’(개인 기반 전파 시뮬레이터)를 이용,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 등 코로나19 확산 방역 조치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먼저 국민 5000만 명의 성별과, 나이, 직장, 이동 패턴 등의 빅데이터를 입력하고, 이를 토대로 이들이 국내 지리 정보 하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했다. 김 연구원은 “실제 지리 정보를 반영한 가상의 공간에서 개개인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가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발현되고 회복되는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이 프로세서를 통해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 영향을 분석한 결과, 대구 신천지교회 감염 급증 사례가 터진 2월 말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지 않았다면 하루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최대 4000여 명에 달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하루에 평균 6~7명 정도 만나도록 제한을 두는 ‘일반적 사회적 거리 두기’는 아무 조치가 없을 때보다 감염률을 약 10분 1 가까이 낮춘다. 나아가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즉, 하루에 평균 2~3명 정도만 만날 경우 감염률은 약 15분의 1 가까이 줄어든다.

연구진은 또 현재 시점에서 초·중·고 개학을 강행할 경우를 가정한 시뮬레이션도 실시한 결과, 집단감염 위험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는 탓에 개학 후 감염자가 급증할 수 있다는 추정을 내놨다. 아울러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을 낮추면 감염자 수를 더 낮출 수 있다.

김 연구원은 “당연한 결론 같지만, 다양한 정책들의 결과를 눈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정부가 추진 중인 방역대책들이 예상했던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자 수를 감소시키기 위해선 당분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과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의 준칙을 반드시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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