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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채널A 기자, 유시민 겨냥 비위 말하라 압박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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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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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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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l]채널A "MBC, 몰카 촬영 등 취재윤리 어겨·본안 무관한 취재에만 집착"

MBC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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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가 종편 기자로부터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털어 놓으라는 압박을 받았다는 내용을 MBC가 보도했다.

MBC는 31일 이 전 대표로부터 제보받은 편지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채널A 이모 기자는 "검찰이 신라젠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에 대한 수사를 다시 시작했다"면서 "취재해보니 모든 의혹을 이 전 대표에게 넘기는 윗선의 꼬리 자르기가 있었다. 유 이사장을 비롯한 현 여권 인사들의 관련성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 이모 기자는 "검찰이 이 전 대표의 가족 재산까지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어떤 형태로든 만남의 자리를 갖고 싶다"는 내용을 적었다고 MBC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인 A씨를 통해 이모 기자를 만났고 이 자리에서 이모 기자는 "유시민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한 번 쳤으면 좋겠다. 유시민 치면 검찰에서도 좋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여권 인사의 관련성을 제보하지 않으면 검찰의 더 가혹한 수사를 받을 것이라는 압박성 발언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MBC 보도를 보면 이모 기자는 A씨와 3차례 만났다. 만남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이날 보도 내용에는 이모 기자가 A씨와 만나는 자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 검사장과의 통화 녹취록을 들려줬다는 것도 포함됐다. 이모 기자가 A씨에게 들려준 녹취록에는 검찰 수사에 협조할 경우 가족에 대한 수사를 막을 수 있다거나 수사팀에 이 전 대표의 입장을 전달해주겠다는 대화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MBC 보도로 논란이 불거지면서 채널A도 입장을 밝혔다.

채널A는 "지난 22일 사회부 이모 기자가 신라젠 전 대주주인 VIK 이철 전 대표의 지인이라는 실체가 불분명한 취재원을 접촉해 온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피의자인 이 전 대표에 대한 검찰의 선처 약속을 받아달라는 부적절한 요구를 받아온 사실도 파악하고 즉각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했다. 이어 "이 전 대표의 지인이라는 인물에게도 23일 이 전 대표의 선처 약속 보장은 가능하지 않은 일임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전달하고 취재 중단 사실을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채널A는 "해당 기자가 취재원의 선처 약속 보장 등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인 적은 없으나 취재원에 대응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는지 전반적인 진상을 조사하고 있다"며 "취재과정 조사 결과와 회사 내부 규정에 따라 책임을 묻는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MBC는 검찰에 선처 약속을 요구한 취재원과 채널A 기자가 만나는 장면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하고 해당 취재원으로부터 기자와의 대화를 몰래 녹음한 내용을 제공받아 보도했다"면서 "MBC가 사안의 본류인 신라젠 사건 정관계 연루 의혹과 무관한 취재에 집착한 의도와 배경은 무엇인지 의심스러우며 취재윤리에 어긋나는 게 아닌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채널A는 MBC 보도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왜곡 과장한 부분은 법률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MBC 보도에 나오는 현직 검사장은 이모 기자와 보도내용과 같은 통화를 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검찰은 (전반적인 상황과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채널A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도 "신라젠 사건 관련 종편 기자를 접촉하거나 수사내용을 언론에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면서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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