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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뭄에 또 단비…美국채 맡기고 달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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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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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3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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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달러화 기근 속에 한미 통화스와프에 이은 또 다른 단비가 내렸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한국은행 등 해외 중앙은행에 미 국채를 담보로 달러화 현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외국 중앙은행들과의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위한 대출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연방준비은행에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보유한 미 국채를 담보로 맡기고 달러화 현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대출기구는 4월6일부터 최소한 6개월간 운영된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1월말 현재 우리나라는 한국은행과 대규모 투자기관 등에서 1211억달러(약 147조원) 어치의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한층 심화된 국제금융시장의 달러 유동성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한 것이다. 최근 연준과 한국은행 등과의 통화스와프 재개와 같은 맥락이다.

지난 3월19일 연준은 한국은행을 비롯한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통화스와프 계약 규모는 한국·호주·브라질·멕시코·싱가포르·스웨덴 중앙은행과는 600억달러(약 76조원), 덴마크·노르웨이·뉴질랜드 중앙은행과는 300억달러(약 38조원)다. 기간은 최소 6개월이다.

당시 연준은 성명에서 "국제 달러화 자금시장의 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외 가계와 기업의 신용 공급의 경색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3월31일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가운데 1차분으로 120억달러에 대한 입찰을 진행, 87억2000만달러를 시중에 투입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25% 내린 98.94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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