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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팬데믹 쇼크'에 역사상 최악의 1분기…다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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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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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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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팬데믹 쇼크'에 역사상 최악의 1분기…다우 1.8%↓
뉴욕증시가 내림세로 1분기를 마쳤다. 코로나19(COVID-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공포가 강파한 이번 분기는 뉴욕증시 역사상 최악의 1분기로 기록됐다.



미국 코로나 확진자 18만명 넘어…하루 2만명↑


31일(현지시간)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10.32포인트(1.84%) 떨어진 2만1917.1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42.06포인트(1.6%) 내린 2584.5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74.05포인트(0.95%) 하락한 7700.10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들어 이날까지 각각 23%, 20% 떨어지며 역사상 최악의 1/4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2∼4분기까지 모두 합쳐서 따치면 다우지수의 경우 1987년 이후 33년, S&P 500 지수는 2008년 이후 12면 만에 최악의 분기였다.

세계 최대 감염국이 된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여전히 꺾이지 않고 있다. 통계전문사이트 월도미터스(Worldometers)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40분 현재 미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8만3007명으로 전날보다 1만9219명 늘었다. 사망자는 3687명으로 하루사이 546명 증가했다. 3300명 가량인 중국의 사망자 수를 웃도는 수준이다.


CMC마켓의 데이비드 매든 애널리스트는 "터널 끝에 빛이 있겠지만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끝났다고 볼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뉴욕마감] '팬데믹 쇼크'에 역사상 최악의 1분기…다우 1.8%↓



달러 가뭄에 또 단비…美국채 맡기고 달러 받는다



예상을 웃도는 경제지표가 나왔지만 장세를 바꾸진 못했다. 이날 비영리 민간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미국의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20으로 전월(132.6)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시장의 예상치(110)는 웃돌았다.

세계최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4분기 미국 경제가 전례없는 추락을 경험한 뒤 역사상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선 이미 경기반등이 본격화됐다는 신호가 나왔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월 중국의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는 52.0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2월 35.7에서 16.3포인트나 급등했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수축을 뜻한다.

또 중국 국무원은 중소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RRR)의 추가 인하도 예고했다.

한편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국제금융시장의 달러화 기근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은행 등 해외 중앙은행에 미 국채를 담보로 달러화 현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국 중앙은행들과의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거래를 위한 대출기구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뉴욕연방준비은행에 계좌를 가진 외국 중앙은행들은 앞으로 자신들이 보유한 미 국채를 담보로 맡기고 달러화 현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대출기구는 4월6일부터 최소한 6개월간 운영된다.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이날 코로나19 대응 관련 화상회의를 열고 4월15일까지 신흥국들에 대한 금융지원 등 구체적인 행동계획(action plan)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무한증산' 치킨게임 폭풍전야…WTI 2%↑


유럽증시가 이틀째 랠리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큰 피해를 입었던 중국에서 제조업 경기가 이미 빠른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안도감을 줬다.

이날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5.18포인트(1.65%) 뛴 320.0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119.87포인트(1.22%) 오른 9935.84, 프랑스 CAC 지수는 17.61포인트(0.40%) 상승한 4396.12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108.22포인트(1.95%) 급등한 5671.96을 기록했다.

전세계 원유시장이 무한증산 경쟁에 돌입하는 4월1일을 하루 앞두고 국제유가는 소폭 올랐다. 폭풍전야의 마지막 고요함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 대비 39센트(1.9%) 오른 배럴당 20.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WTI는 2002년 2월 이후 18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저녁 7시49분 현재 5센트(0.22%) 내린 22.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좌장격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비(非) OPEC 산유국을 대표하는 러시아의 증산 경쟁은 4월1일부터 전면전에 들어간다.

양측의 감산 협상 결렬로 OPEC과 비회원 산유국의 모임인 OPEC+의 감산 합의가 3월말 종료됨에 따라 앞으로 산유국들은 감산 쿼터에 제약을 받지 않고 원하는 대로 증산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러시아는 높은 유가가 채산성 낮은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며 불만을 토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상원이 각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사우디 대사에게 증산 경쟁 중단을 촉구했지만 어느 쪽에서도 진전은 없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존 프리맨 애널리스트는 "2/4분기 전세계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차면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선을 시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마이너스(-) 유가까지 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3월 한때 미국 와이오밍산 원유가 배럴당 마이너스 19센트로 떨어졌다. 원유 저장고가 가득 차자 넘치는 원유를 처분하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오히려 돈을 쥐어주고 기름을 내주고 있는 셈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내렸다. 이날 오후 4시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금은 전장보다 52.00달러(3.16%) 하락한 1591.10달러를 기록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15% 내린 99.0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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