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코로나19 확진자 3명 추가… '아산병원 9세 여아' 포함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서울아산병원 1인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세 환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신관 소아전문응급센터가 폐쇄되어 있다. 이 환아는 지난 3월26일 소아신경외과에 입원해 치료중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돼 음압병실에 격리됐다. 2020.03.31. [email protected]

서울 송파구에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 서울아산병원 확진자도 이 지역 통계에 포함됐다.

송파구는 1일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명 발생했다"며 "3월 31일 확진자 누계 중 1명은 서울아산병원에서 검체 검사 후 우리 구 통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송파구에 따르면 이 지역 26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입국한 잠실본동 거주 21세 남성 A씨다. 유럽 입국자의 경우 입국 3일 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방침에 따라 A씨는 입국 당일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3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송파구 27번째 확진자도 해외 입국자다.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입국한 잠실3동 거주 22세 여성 B씨는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무증상으로 분류됐으나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 30일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다. B씨는 3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송파구 28번째 확진자는 9세 여아 C양이다. C양은 지난달 24일 오전부터 두통이 발생해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료를 위해 26일 서울아산병원에 내원했다. 이날 발열 증상을 보여 검체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됐다.

이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31일 재검사를 받았고, 곧바로 확진 판정을 받아 아산병원 음압병상에 격리됐다.

송파구는 "서울시, 서울아산병원과 함께 즉각대응팀을 구성해 긴급회의를 실시했다"며 "폐쇄회로(CC)TV 확인 등 역학조사로 이동동선을 파악해 방역 소독을 완료했고, 소아응급실과 13층 병동 등을 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