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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완치자 혈장 사용, 혈장치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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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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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1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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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환자 혈장에 남아있는 항체 이용…메르스 때도 사용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나오는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서울대병원 음압병실에서 환자 상태를 체크하고 나오는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증 환자 치료에 완치자의 혈장을 사용하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혈장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5년 국내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이 발생했을 때도 환자 9명에게 혈장치료를 진행했다.

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의료계에 따르면 방대본은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을 중증환자 치료에 사용하기 위한 지침을 마련 중이다.

혈장은 혈액 속에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등을 제외한 액체를 뜻한다. 환자가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몸속에서 바이러스와 면역체계가 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병원체에 대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혈장 안에 항체가 남아있게 된다.

회복기 혈장치료는 이러한 항체가 생긴 혈장을 환자에게 주입해 저항력을 갖도록 하는 방법이다. 투여 방식은 수혈과 같다.

혈장치료는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법이 없는 상황에서 이뤄진다. 1995년 콩고에서 에볼라가 발생했을 때 혈장치료를 받은 8명 중 7명이 완치됐다. 2003년 중국에서 사스가 유행했을 때와 2015년 국내에서 메르스가 발생했을 때도 혈장치료가 이뤄졌다.

김우주 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는 "앞서 지난달 28일 미국의사협회지(JAMA)에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위중 환자들에게 혈장치료를 진행한 결과 치료 효과가 있었다는 내용의 논문이 실리기도 했다"며 "미국의사협회지에 실렸다는 것은 믿을만한 논문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중국 선전 제3인민병원에서 지난 1월20일부터 3월25일까지 코로나19 위중 환자 5명을 대상으로 혈장치료를 진행한 결과 투여 12일째부터 중증도가 좋아졌고, 체내 바이러스 양도 감소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4일 혈장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그러나 아직 혈장치료의 정확한 효과는 알 수 없다는 시각도 많다. 혈장치료와 다른 치료제의 치료 결과와 효능을 비교한 실험이 아직까지 없기 때문이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혈장치료는 부작용이 적어 해볼 수 있는 치료이지만 아직 비교 임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효과가 어떤지 이야기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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