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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한국은행 |
한은은 2일 91일물에 대한 RP 매입 실시 결과 응찰액은 5조2500억원이었으며, 전액 낙찰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달 26일 오는 6월말까지 3개월간 은행,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무제한 RP 매입을 실시하는 '전액공급방식의 유동성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조치로, 시중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푼다는 점에서 제한적이나마 '한국판 양적완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한은은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국고채 등을 일정 기간 후에 다시 파는 조건(RP) 형태로 매입해 시중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RP매입 모집금리는 0.78%였다. 한은은 91일물 통안증권 민평3사 수익률, 최종호가 수익률, 직전 RP매입 평균금리, 증권사 RP 조달금리 등 제반 수익률을 함께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고위관계자는 이번 RP 매입을 통한 유동성 공급 규모에 대해 "사전에 수요조사한 금액 그대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RP 응찰에는 각 금융기관의 단기자금수요와 채권시장안정펀드 출자 등을 위한 자금수요가 섞여 있다.
한 금융시장 관계자는 "이번 RP매입 응찰규모는 금융기관들이 이미 분기말 등 수요에 대응하면서 담보제공 여력이 소진된 부분이 반영되면서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추후 입찰 결과를 보면서 그때마다의 시장 자금수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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