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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자녀의 '창조적 지능' 높이는 10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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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현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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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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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보고 크게놀기]지능지수(IQ)나 학교성적보다 창조적 지능이 더 중요한 시대

[편집자주] 멀리 보고 통 크게 노는 법을 생각해 봅니다.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인공지능(AI)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 9단을 이기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건 창조성이다. 곧 도래할 인공지능 시대에 기계적인 학습능력으로는 인간이 절대 인공지능을 이길 수 없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창업한 일론 머스크도 향후 5년 혹은 10년 뒤에 인공지능이 인류문명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 시대에 개인의 경쟁력은 창조성에 의해서 결정될 수 밖에 없다.

데이터를 축적·분석하고 학습하는 영역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을 능가할 수 없기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는 능력이 주목 받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조성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심리학자인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 코넬대 교수가 그의 저서 『성공지능』에서 창조적 지능을 키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설명했다. 지능이론의 대가인 스턴버그 교수는 이 책에서 지능지수(IQ)나 학교성적보다는 창조적 지능과 실천적 지능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적극적으로 해결안을 찾아 나서며 궁극적으로 역할 모델이 된다
직원, 학생, 자녀의 창조적 지능을 개발하려는 사람은 먼저 자신이 창조적인 역할 모델이 돼야 한다. 남들에게 창조적 지능을 개발하라는 말만 하고 자신이 시범을 보이지 않으면 결코 그런 지능을 개발할 수 없다. 창조적인 사람은 대체로 훌륭한 역할 모델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어느 정도 자란 아이들을 나쁜 환경에서 좋은 환경으로 옮겨 놓아도 갑작스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환경이라기보다 역할 모델이 없기 때문이다.

2.전제조건에 의문을 가지며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권장한다
창조적 지능을 가진 사람은 당연하게 여기는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른 사람에게도 의문을 품도록 권한다. 코페르니쿠스가 ‘지구가 태양 주위를 회전한다’라고 주장했을 때, 수 세기 동안 태양이 지구를 돈다고 믿어왔던 사람들은 그 주장을 터무니 없는 것으로 여겼다. 교사나 부모는 아이들이 가정(전제조건)에 의문을 품도록 권장해야 한다. 그래야 아이들이 독창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며 일 처리나 진행 방식에 관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게 될 수 있다.

3.자기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이 실수하는 것도 당연하게 여긴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생들은 수백 가지 방식으로 실수는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지도록 강요 받는다. 그 결과 학생들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되고 창조적 지능을 개발하는데 필요한 독립적인 사고를 하지 않게 된다. 아이의 실수는 자세히 보면 실수가 아닐 때도 많다. 단지 전통적인 지혜의 틀에 들어 맞지 않을 뿐이다. 미국 학교에서 교사가 누가 미국 대륙을 발견했느냐고 묻자 ‘아메리카 인디언’이라고 불쑥 일어서서 답한 아이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4.합당한 모험을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권장한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팔려면 늘 모험을 각오해야 하는데, 창조적인 사람들은 그런 모험을 할 각오가 돼 있다. 다른 사람들의 존경과 감탄을 자아낼 일을 하려면 모험을 걸어야 한다. 물론 창조적인 사람들은 모험을 하다가 가끔 실패해 코가 납작해지기도 하지만, 이런 과정을 거쳐야 성숙해질 수 있다. 고학년 아이나 성인보다는 어린 아이에게서 창조적 지능을 발견하기가 쉬운 것도 똑같은 이치다. 나이가 들수록 창조적 지능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그런 지능을 억압하는 경향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5.문제를 적극적으로 규정하며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유도한다
미국 ‘빅3’ 자동차 회사의 한 고위 중역이 난처한 지경에 빠졌다. 그 중역은 회사 일을 좋아했고 연봉도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 그런데 이 중역은 자신의 직속상사를 증오했다. 몇 년 동안 괴물 같은 상사를 모셨지만, 더 이상은 참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고민 끝에 헤드헌터를 찾아갔는데, 다행히 헤드헌터가 그 중역의 자리를 알선하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중역은 집으로 돌아와 아내에게 이직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교사인 아내가 마침 그날 읽었던 책의 한 부분인 '만약 문제가 있으면 그것을 거꾸로 놓고 생각해 보라'는 구절을 얘기해줬다.

그 얘기를 들은 중역은 전혀 새로운 아이디어가 머리에 떠올랐다. 다음날 중역은 헤드헌터를 다시 찾아가 자신의 직속상사 이름을 대면서 그 상사의 자리를 알아봐달라고 했다. 헤드헌터는 곧 적당한 자리를 물색해서 그 직속상사에게 접촉했는데, 현 직장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던 직속상사는 이직 제의를 덥썩 받아들였다. 그리고 그 자리는 상사 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온 중역의 차지가 됐다.

6.창조적 사고를 할 시간을 늘 확보한다
일반적인 속설과는 정반대로 대부분의 창조적인 생각은 섬광처럼 떠오르는 것이 아니다. 어떤 문제를 이해하고 곰곰이 생각해서 창조적 해결안을 마련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교사들이 문제가 많은 시험을 내거나 학생들에게 빠듯한 시간 내에 많은 숙제를 해오라고 요구하면 학생들은 창조적으로 생각할 시간이 없게 된다. 회사 사장이 직원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으면 그 회사의 업무 성과는 창조적일 수가 없다. 학생이나 직장인의 창조적인 사고능력을 개발시키려 한다면 시간적 여유를 줘야 한다.

7.애매모호함을 수용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게 하도록 권장한다
창조적 작업을 해나가려면 흑백이 아닌 중간의 회색이 등장하는 과도기가 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의 개발은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는 그 동안을 못 참고 불안해하고 초조해 한다. 해결이 절반쯤 되어가고 있는데도 지금 당장의 해결을 원하는 것이다. 이처럼 모호함을 허용할 시간이나 여유가 없으면 최선이 아닌 차선의 해결안을 덜컥 움켜잡게 된다.

대표적인 예가 모호함을 오랫동안 수용할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DNA 구조를 발견할 뻔한 공로를 놓친 라이너스 폴링이다. 그는 실험을 하다가 어떤 구조를 발견했지만,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그런데도 불완전한 채로 그 나선형 구조를 발표했다. 후일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이 보완작업을 해서 빠져있던 부분을 발견하고 완성된 DNA구조를 발표했다. 그들은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8.창조적인 사람은 저항에 직면하고 극복해야 하는 문제점을 잘 인식한다
창조적 사고는 거의 언제나 저항에 직면한다. 문제는 저항이 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런 저항에도 동요하지 않을 강단이 있느냐는 것이다. 그토록 젊고 유망했던 창조적 인물이 느닷없이 사라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조적인 사람은 곧 포기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창조성이 칭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징벌을 당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자기 혼자 중뿔나게 독창적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9.자발적으로 성장한다
전문지식이 깊어지면 자만에 빠지게 된다. 자신의 지식 상태에 너무 만족한 나머지 알아야 할 건 다 알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성장을 못하게 된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지 못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새 아이디어를 검토하는 것도 시들해져 버린다. 결국 세상은 우리를 앞질러 저만치 달아나 버린다. 창조적인 사람은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이 정한 경계에 갇히기 전에 스스로 벗어날 줄 아는 사람이다.

10.사람과 환경의 상보관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
창조성은 혼자 생겨나는 객관적 현상이 아니다. 자신의 재능을 높이 평가하는 환경을 찾아내고 그 환경 속에서 자신의 창조성과 재능을 마음껏 발휘해야 한다. 또한 우리의 장점이 잘 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찾아야 한다.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독창적인 결과물을 생산할 수 있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4월 10일 (17:2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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