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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넷인데 어쩌라고" 온라인 수업에 폭발한 이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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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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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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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들이 넷인데 어쩌라고" 온라인 수업에 폭발한 이 엄마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에 들어간 이스라엘에서 한 학부모가 올린 분노의 동영상이 화제다. 한국도 6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는 가운데 일선 교육 현장과 가정에서 이같은 혼선이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한다.

2일 유튜브에 따르면, '이스라엘 유대인 학부모의 온라인 수업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에서 4명의 자녀를 뒀다는 한 학부모는 준비안된 원격교육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비판했다.

"들어봐 원격교육 이거 안돼"로 말문을 연 그는 "정상이 아니다. 월요일밖에 안됐는데 왓츠앱 메시지가 수백만개(?) 와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내겐 아이가 4명 있는데 생각해보라 얼마나 많은 메시지가 올지. 애들마다 선생님들이 몇명이 있고 애들마다 과목은 또 몇개나 있겠느냐"면서 "우리집엔 컴퓨터가 2대밖에 없는데 애들은 아침부터 컴퓨터때문에 싸운다"고 토로했다.




아침 8시에 애가 컴퓨터 앞에? 침대에서 뒤집는데


실제 온라인 교육이 시작되면 당장 벌어질 일로 학교의 계획과 현실간에 괴리가 크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내 딸의 선생님들중 한 분은 환상 속에 산다"면서 " 아침 9시 땡하면 아이가 컴퓨터 앞에 앉아있길 바라는데 내 딸은 8시에 침대에서 자는 방향만 바꾸고 있다"고 한탄했다.

또 "내 막내아들 음악선생님은 아침부터 악보를 보내지 않나. 내가 그것 가지고 뭐하라고. 우리집에 무슨 밴드가 있느냐, 나 악보 읽을줄 몰라!"라고 일갈했다.

엄마는 선생님들에게 기대치를 낮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선생들이 매일 '아이의 기분은 어때요', '아이가 그림은 그리고 있나요'라고 묻는데 아이들은 하루종일 핸드폰하고 잠자고 끊임없이 먹는다"면서 "차라리 나의 기분이 어떤지 좀 물어봐달라. 내가 아이 하나하나 봐주는데 과학, 수학을 내가 어떻게 알겠냐"고 되물었다.

엄마는 또 "내가 말하고자하는 요점은 월요일 밖에 안됐는데 이미 지쳤다는 것"이라며 "코로나 때문에 안죽으면, 온라인 수업 때문에 죽겠다"고 재차 토로했다.

엄마는 끝으로 "이제야 기분이 좀 풀린다. 부탁한다. 속도를 늦추고 기대치도 낮추라고"라고 영상을 끝맺었다.



온라인수업하면 우리에게 닥칠 모습...기대치 낮춰야


지난달 18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원본 동영상만 190만건 가량 조회됐고 25일 국내 한 이스라엘 관련 기관의 한국어 번역본도 일주일만에 70만건 이상 조회됐다.

이 동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공감의 댓글을 쏟아냈다. 한 시청자는 "온라인 수업을 하면 우리에게 곧 닥칠 모습이다. 성인들도 원격수업이 힘든데 학생들이 하루에 5~7시간을 감당하는 것은 그냥 환상"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시청자는 "개학을 해 달라는게 아니라 온라인 강의 그리고 선생님 기대치를 낮춰달라는 것인데 공감이 된다. 나도 지금 폭발 직전"이라고 했다.

미국에 거주한다는 엄마는 "애가 3명인데 리모트 러닝 2주째 미칠것 같다. 큰 애는 알아서하지만 일일이 다 챙겨야 하고 둘째는 끼고 앉아서 같이 해줘야 하고 대책이 없다. 어쩜 나랑 같을까"라고 공감했다.


현직교사로 보이는 이는 "학생들을 데리고 쌍방향 라이브 수업을 해야 하지만 현재 모든 인프라가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한 시청자는 "온라인 개학이 중요한게 아닌 것 같다. 올해는 그냥 전체적으로 학생들도 한학기 쉬어간다고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안그래도 경제 안 좋은데 부모들이 애들 가정교육까지 얹어서 스트레스 받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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