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망자 169명…기저질환 없는 사망자 1명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19일 오전 보호복을 착용한 119구급대원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한사랑요양병원 확진자 30여 명을 119구급차에 1명씩 태워 대구의료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2020.3.19/뉴스1

방역당국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1명이라고 밝혔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2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169명의 사망자 중 기저질환이 없는 사망자는 이전에 보고됐던 70대 남성 환자 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오전 4시10분 쯤 대구동산병원에서 사망한 40대 남성이 기저질환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으나 방역당국은 이 남성을 기저질환이 있는 사망자로 집계했다.

기저질환 사망자 집계 관련 곽 팀장은 "방대본은 사망 사례가 나오면 사망한 병원의 의무기록 뿐만 아니라 이전 다른 병원의 의료이용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한다"면서 "역학조사관들의 조사 결과 등도 다 종합해서 보는데 이전에 기저질환이 확인되면 다 통계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의 범위에 대해선 "순환기계 질환, 내분비계 질환, 정신질환, 호흡기계 질환, 비뇨생식기계 질환, 악성 신생물 등 질병의 종류를 광범위하게 잡고 있다"며 "사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을지 현재로선 판단하기 어렵지만 일단 어떤 정신적인 건강상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기저질환의 범주에 놓고 넓게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정보들을 다 종합해본 결과 현재까지 기저질환이 확인되지 않은 분은 70대 남성 사망자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40대 사망자의 사인은 폐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곽 팀장은 "40대 사망자에 대해선 담당 의료진들은 폐렴을 사인으로 판단했다"며 "다른 사인을 의심하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