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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마스크 2장' 아베 측근도 비난, 日정부 "왜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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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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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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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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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가구당 2장씩의 천 마스크를 배포할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자 일본 현지에서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친(親) 아베 성향으로 알려진 보수 논객 마저도 "만우절 거짓말인가"라며 비판했다.

2일 마이니치에 따르면 일본 대표 극우 성향 소설가로 알려진 햐쿠나 나오키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가정에 2장의 천 마스크라고? 그게 뭐냐"며 "대신(장관)들이 총출동해 결정한 것이 그것인가, 바보들의 모임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그런 것보다 긴급사태 선언이든, 소비세 제로든, 현금을 나눠준다거나 파칭코 금지(같은 방법이 있지 않을까)"라며 "만우절 생각인가, 혹시 전 각료가 모여 생각해 낸 거짓말인가"라고 덧붙였다.

햐쿠나씨는 보수파 논객으로 아베 총리와도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보도됐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전일 각 가구당 천마스크 2장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5000만 여 전 세대에 총 1억개의 마스크가 배포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트위터 상에는 '마스크 두 장으로 속이지 마라' '아베노 마스크(아베의 마스크)' 등의 글들이 올라왔으며 '아베씨, 사자에씨의 집은 한 주소에 7명이 있습니다'란 비판도 나온 것으로 보도됐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가 모든 가구에 천 마스크 2장이란 방침을 정했다는데 진짜였다"며 정부의 방침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우회적으로 꼬집었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비용은 1매에 200엔(약 2300원) 정도"며 "일본 우체국이 파악하고 있는 각 주소지 우편함에 직접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증가하는 마스크 수요를 억제하는 의미에서 유효하다고 생각한다"며 "세탁 등 불편함이 있겠지만 조금이나마 국민들의 불안 해소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가구당 2장이라는 기준에 대해서는 "가구당 인원수(2.4명)를 기본으로 계산했다"며 "아이의 경우 별도로 각 학교에서 배포되는 마스크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니치는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의료용 등 우선 순위가 높은 분야에서 수요가 많아 정부는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 사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본 정부는 지난달 월 6억장 가량의 마스크 공급이 있었고 4월에는 7억장이 넘는 공급을 할 것이라 해명했다. 정부가 가구당 두 장씩 배포하는 것 외에도 시중에 마스크 공급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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