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항생제 가격↗ 아미코젠 中사업 수혜폭 클 듯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아미코젠차이나가 코로나19(COVID-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25개국 고객사들에 전달한 긴급 방역물품. /사진제공=아미코젠

아미코젠 (7,540원 ▲60 +0.80%)이 코로나19 환자에 투여되는 항생제 가격상승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아미코젠은 제약용 특수효소 개발 업체로 세파계 항생제 원료의약(API)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아미코젠 차이나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중국은 전세계 항생제 원료의 70%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지난달 말 기준 항생제 중간체 및 원료의약 가격이 전년대비 30% 이상 크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항생제 수요는 급증했으나 원료를 생산하는 중국 현지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결과다.

아미코젠의 중국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철 바이오사업본부장은 "현재 아미코젠차이나는 가동률을 최대로 올려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다"며 "본사인 아미코젠 역시 CX효소의 생산량을 대폭 늘렸고, 중국의 물류가 정상화하는 시점에 맞춰 본격적인 판매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미코젠 차이나는 3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25개국 고객사들을 위해 마스크, 방호복 등 긴급 방역물품 세트를 전달했다.

아미코젠 차이나 관계자는 "지난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해외 고객사들에게 많은 격려를 받아왔다"며 "중국의 상황은 다소 개선됐지만 이태리, 스페인, 호주 등 주요 해외 고객사들은 코로나19 사태가 가속화되고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