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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긴급회의 연기될 듯"…감산 합의 난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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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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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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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OPEC+ 회의 며칠 연기될 듯"…사우디와 러시아 갈등 여전해 시간 필요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원유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던 OPEC+(오펙플러스·석유수출국기구인 OPEC과 러시아 등 10개 산유국의 연대체) 긴급회의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4일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OPEC+회의가 오는 8일 또는 9일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감산과 관련해 시간이 더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소식통을 통해 "OPEC+ 긴급회의가 예정대로 6일에 진행될 것 같지 않다"며 "며칠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OPEC+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으로 오는 6일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최근 폭락한 유가와 국제 원유시장의 수급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증산 경쟁을 펴던 사우디와 러시아의 갈등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일정이 며칠 연기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6일 열린 OPEC+회의에서 사우디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감산을 제안했지만 러시아가 반대했다. 러시아가 산유국간 감산을 할 때마다 셰일오일업체들이 점유율을 늘려왔다며 감산을 거부한 것이다. 이후 감산 추가 합의는 깨졌고 사우디는 증산에 돌입, 배럴당 60달러대였던 유가는 20달러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이에 사우디는 이달부터 하루 산유량을 기존 970만배럴에서 1230만배럴로 늘리는 것뿐 아니라 5월부터 석유 수출량을 총 1060만배럴로 늘리겠다고 선언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우디와 러시아에 증산대결을 그만둘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로부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눈 이야기를 들었다"며 "양측이 1000만배럴 이상의 감산에 나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사진=AFP
/사진=AFP

푸틴 대통령은 3일 트럼프 대통령의 감산 제의에 일단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도 "(지난달 6일) OPEC+의 감산 합의를 결렬시킨 쪽은 러시아가 아니었다"며 사우디에 책임을 전가하는 발언을 했다.

그러자 사우디 정부도 지난달 OPEC+ 감산 합의 결렬에 대한 책임은 러시아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우디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감산 합의를 거부한 쪽은 러시아였고 사우디와 나머지 22개 산유국은 감산 합의를 연장하고 더 감산하자고 러시아를 설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사우디가 미국의 셰일오일을 제거하려고 했다는 러시아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사우디 에너지부는 "우리가 미국의 셰일오일을 겨냥해 감산합의에서 발을 뺐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사우디가 셰일오일 산업을 적대하는 것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놀라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 /사진=AFP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 /사진=AFP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왕자도 "언론에 '협상에 참여한 모든 산유국이 4월부터 감산 의무에서 벗어난다'고 처음 말했던 장본인이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라며 "이 때문에 각 산유국이 저유가와 손해를 메우려고 증산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OPEC+ 긴급회의가 며칠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감산 합의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푸틴 대통령에 대해 날카로운 외교적 공격을 가해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두 나라 사이의 새로운 균열을 열고 감산 합의를 또 다시 위태롭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협정이 체결된다 하더라도 1000만배럴 감산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난바이러스 감염증) 대유행에 따른 경제적 여파로 발생한 석유 공급 과잉을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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