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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 날, 힘든 거 알지만…" 4월엔 코로나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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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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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下, 코로나 거리두기로 4월에 종식시키자] (종합)



"코로나 언제 끝날지…" 대구 달려온지 6주째, 의사의 당부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29). /사진=본인제공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29). /사진=본인제공
"저도 의사 이전에 일반인인데 꽃이 피는 계절에 밖에 나가지 못하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지 이해합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병이 전파되지 않도록 막는 것이 더 중요한 일 아닐까요?"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세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이뤄지면서 시민들의 피로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 현장에서 환자들을 위해 몸 바쳐 일하는 이들도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형갑(29) 공중보건의사(공보의)는 벌써 6주째 대구 수성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김 공보의는 2월 말 대구 지역의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대구로 향했다.

원래 4주 일정이었지만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을 보고 근무기간을 연장해 이달 중순까지 일하기로 했다. 이후에는 세종시로 자리를 옮겨서 다시 방역작업에 나선다.

최근 신천지 신도 검사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대구 지역 확진자도 많이 줄었지만 해야 할 일은 여전히 산더미다. 특히 다른 지역과 달리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의 위험군을 미리 검사하는 일도 김 공보의 몫이다.

김 공보의는 "초기에 비해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이 많이 낮아졌다"면서도 "아직 확진 받지 않은 감염자가 돌아다닐 가능성이 있어 안심할 때는 아니다"고 했다.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29). /사진=본인제공
김형갑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회장(29). /사진=본인제공

대구에서 일을 시작한 뒤로는 주말도 없이 사실상 주 7일처럼 일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의료진이 지원에 나섰지만 여전히 인력이 부족한 탓이다. 긴장 상태에서 방호복까지 입고 근무하는 상황이 길어지다 보니 피로도 가득 쌓였다.

김 공보의는 "대구에 온 첫 달은 그날그날 챙겨야 할 환자가 너무 많아서 3~4시간밖에 자지 못할 정도였다"며 "협의회 회장 일도 함께 맡고 있어서 더욱 바빴다"고 말했다. 지금은 대구 지역 환자가 많이 줄어 그나마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한다.

육체적인 피로보다 더 힘든 점은 언제 가족들을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른다는 막막함이다. 김 공보의는 "코로나19와 싸운 지 벌써 10주가 지났고 부모님을 마지막으로 뵌 것도 지난 설날 때"라며 "일을 마치고 돌아가더라도 2주는 더 못 볼 것 같은데 이 사태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했다.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길어지면서 시민들이 다시 야외활동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그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공보의는 "지금 꽃도 많이 피는 계절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밖에 나가지 못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답답한 상황인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최대한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고 꼭 필요한 경우에는 마스크를 쓰고 손을 잘 씻는 등 기본적인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공보의는 시민들이 자신뿐 아니라 노약자와 사회 전체의 건강을 위해 활동을 자제해달라는 당부도 전했다. 그는 "아직 코로나19의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았고 나오더라도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특히 어르신들께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청년이나 중장년층이 최대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의료진들이 이런 열악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시민들의 응원이다. 정부도 대구 지역의 의료진들을 '이 시대의 영웅'이라며 여러 차례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 공보의는 "영웅이 되려고 노력했다기보다 필요한 순간, 필요한 곳에서 열심히 하려고 했을 뿐"이라며 "감사하다는 시민분들의 말을 들을 때마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힘도 난다"고 했다.

김영상 기자



코로나19 종식 열쇠 '치료제'…"시간 걸려도 개발해야"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임상 81건

"꽃피는 날, 힘든 거 알지만…" 4월엔 코로나 끝내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식을 위해서는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다. 의료계와 바이오 업계 전문가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발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5일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국립보건원(NIH)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등록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건수는 81건이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아직 임상 승인을 받은 곳은 없다. 다만 약 20여 곳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김우주 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성공하면 근본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은 종식된다"며 "다만 치료제와 백신 개발의 경우 시간이 오래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료제와 백신은 안전성과 효능 입증을 위해 상용화 전 반드시 임상시험 1상부터 3상까지 거쳐야 한다. 기존에 있던 약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할 경우 임상 1상을 면제받을 수도 있지만 바이러스를 활용하는 백신은 그 특성상 개발 기간을 단축하기 어렵다.

현재 임상이 진행되는 치료제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다. 현재 렘데시비르의 글로벌 임상 6건이 진행 중이다. 만약 임상 3상에 성공하면 이르면 다음 달 렘데시비르가 공식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치료제 '아르비돌',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HIV 치료제인 '프레지스타' 등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프레지스타의 임상 결과는 오는 12월에 나머지는 이달 중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셀트리온 (227,500원 상승3000 1.3%), GC녹십자 (142,500원 상승500 -0.3%), SK바이오사이언스 등 20여 곳이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7월 임상 돌입을 목표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를 올 하반기 내에 상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패닉이 잦아들 것이라고 보고있다. 앞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환자가 약을 투여받아 코로나19의 확산을 막는다면 코로나19 공포가 신속하게 진정을 찾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코로나19 치명률 1.79%…"사망자,메르스比 약 5배"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 부분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달 31일 서울아산병원 1인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세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소아응급실 등이 부분 폐쇄됐다./사진제공=뉴시스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소아전문응급센터에 부분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지난 달 31일 서울아산병원 1인실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9세 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소아응급실 등이 부분 폐쇄됐다./사진제공=뉴시스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명률(사망률)이 1.79%까지 상승했다. 사망자 수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당시보다 더 많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확진자수 뿐 아니라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전날 대비 81명 증가한 1만237명이다. 사망자 수는 6명 증가해 183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2015년 메르스로 인해 사망한 38명보다 약 5배 많은 수준이다. 당시 메르스 치명률이 20%에 달했지만 확진자 수가 186명에 그쳤다.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매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중이다. 지난달 1일 0.4%에서 이날 1.79%까지 4배 이상 늘어났다. 치명률은 전체 확진자 중 사망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수치다.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분포/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사망자 분포/사진제공=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기저질환이 있는 80대 이상의 초고령층 환자들에서 사망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80대 이상의 치명률은 지난달 19일 소폭 감소했다가 이날 19.7%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누적 확진자수를 줄이려는 것뿐 아니라 고령층의 사망자 수를 줄이려는 방역정책도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고 조언한다. 특히 고령 환자가 모여있는 요양시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우주 고대구로 감염내과 교수도 "요양병원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하다보니 80대 이상 사망률이 올라갔다"며 "대부분 기저질환이 있고, 발견됐을 때는 이미 병이 진행된 상황이라 치료 효과가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기모란 국립암센터 예방의학과 교수도 "요양원 같은 곳의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지 않으면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사망률이 높아질 수 있다"며 "요양시설 감염관리 가이드라인,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재욱 고대의대 예방의학과교실 교수는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성과는 결국 확진자 숫자가 아닌 치명률로 평가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치명률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이강준 기자



"임대료 그대로 내는데…'거리두기' 무슨 수로 합니까"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가임대인과 임차인 상생, 정부 및 지자체의 임대료 조정 지원행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가임대인과 임차인 상생, 정부 및 지자체의 임대료 조정 지원행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19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하면서 PC방, 당구장,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들은 "거리두기 취지는 이해하지만 임대료 등 고정비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휴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호소했다.

5일 PC방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정부의 운영제한 지침에도 대부분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PC방 운영점주 단체인 인터넷피씨문화협회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서울시·경기도가 마련한 감염관리책임자 지정, 간격 유지 노력(한 칸 띄기), 이용자 명부 작성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임시휴업한 업체는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학원업계도 비슷한 상황이다. 경기도에서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A씨는 "3월 초까지만 해도 개학 연기에 맞춰 많은 학원들이 임시휴업을 했었다"며 "하지만 학원을 마냥 닫을 수도 없어서 최근 운영을 재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리두기공감하지만 휴업은 못 해…고정비 지출은 어떡하나"

18일 경기 과천시의 한 PC방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18일 경기 과천시의 한 PC방에서 한 학생이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부의 운영제한 요청에도 이들이 휴업을 선택할 수 없는 이유는 고정비용 때문이다. 휴업을 한다 해도 임대료 등 고정비용이 그대로여서 소상공인이 고스란히 비용을 떠안아야 한다.

중기부가 지난해 소상공인 7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상가건물임대차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기준 평균 소상공인 임대면적은 13.65㎡, 임대료는 144만3000원, 평균관리비는 20만2000원이다. 소상공인 창업 컨설팅업계는 PC방이나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250㎡ 이상의 면적에서 영업하는 만큼 평균 임대료와 관리비는 300만~4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휴업을 할 경우 매출없이 월 300만~4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A씨는 "사업 초기 보증금, 권리금, 시설투자 등을 위해 받은 대출이자까지 고려하면 휴업 시 피해는 더 커진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하면서도 휴업은 할 수 없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자체 휴업보상금, 임대료도 다 못 낸다"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로 학생이 등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달 30일 서울 시내의 한 학원가로 학생이 등원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일부 지자체가 휴업에 동참하는 다중이용시설에 휴업지원금을 지원하지만 소상공인들은 '새 발의 피'라고 입을 모은다. 이달 기준 서울시에서만 강남구, 강서구 등 10여개구가 휴업 시 하루 10만원 가량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PC방 업계는 "최대 100만원을 받는다고 해도 임대료도 지불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보상금을 높이거나 모든 지역에서 보상금을 지원하는 게 아니라면 휴업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휴업 소상공인 등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해주는 법적 근거도 있지만 현실에서는 유명무실하다.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11조와 10조에서 규정한 '차임증감청구권'이다. 차임증가청구권은 '임차인이 경제사정의 변동 시 차임의 증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권한이다. 하지만 임대인이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임대인을 상대로 소송까지 거쳐야 하는 이유로 현실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소상공인 지원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도 별다른 대책이 없는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예산 문제 등으로 휴업 전국의 다중이용시설 운영 소상공인에 모두 휴업보상금을 지급하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차임증가청구권과 관련해서도 "법적 권리를 이용하는 것은 민간의 영역인 만큼 정부가 이를 종용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석용 기자



"씻고, 집에서, 2m 이상"…꼭 기억해야될 코로나19 예방법


"씻고, 집에서, 거리두기."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는 3대 원칙이다. 2주 연장된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이 원칙은 꼭 지켜야하는 핵심이다.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와 논의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결정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일정기간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감염 후에 치료하는 것보다는 예방이 낫고, 감당할 수 없는 혼란보다는 인내하고 비용을 감수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감염자가 1만명(3일 기준 1만156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는 장기전이 됐다. ‘씻고·집에서·거리두기’는 ‘코로나19’ 감염을 100% 막을 수 없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는데 큰 역할을 한다.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김탁 순천향대 감염내과 교수는 "개인이 현재 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거 외에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있다./사진=뉴스1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점심시간을 맞아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있다./사진=뉴스1

①손 씻고,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20초 이상 손을 자주 씻는 것은 ‘코로나19’ 예방의 첫걸음이다. 손씻기가 여의치 않다면 손세정제 등 알코올 성분으로 손을 자주 문지르는 것이 좋다. 손에 묻은 바이러스를 제거함으로써 신체접촉 혹은 물건 접촉으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손으로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말아야 한다. 많은 물체와 접촉하는 손은 아무리 많이 씻어도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 있다. 오염된 손을 눈, 코, 입 등과 멀리해 신체로 바이러스카 침투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팔꿈치 안쪽이나 손수건,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기침 때 사용한 휴지는 바로 버린다. 비말(침)은 바이러스를 퍼트리는 주요 매개체다. 개인의 기침예절 준수가 가족과 주변인들을 바이러스로부터 막을 수 있다.

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이 보호구를 모두 벗고 휴게실로 향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뉴스1
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이 보호구를 모두 벗고 휴게실로 향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뉴스1

②외출을 최대한 자제, 아프면 집에서 쉬기

불필요한 외출이나 모임, 외식, 여행 등은 미루는 것이 좋다. 해외에서는 식사 시 감염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감염자의 83%가 종교활동, 여행, 사무실 등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다. 정부는 생필품 구매, 의료기관 방문, 출퇴근을 제외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장한다.

아울러 본인이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 사업주도 '퇴근하면 집으로, 아프면 집에 있기, 아파하면 집에 보내기’ 등을 적극적으로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

실내에서도 밀접한 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활동은 최대한 자제 해야 한다. 정부가 박물관, 미술관 등을 휴관한다. 정 총리는 "교회와 어린이집 등 밀집시설의 감염이 크게 확산되지 않은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라고 말했다.


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이 보호구를 모두 벗고 휴게실로 향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뉴스1
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격리병동 근무를 마친 간호사들이 보호구를 모두 벗고 휴게실로 향하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다. /사진=뉴스1

③밖에서는 2m 이상 건강거리두기…실내는 1일 2회 환기

외부활동 시에는 타인과 2m 이상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길을 걸을 때나 줄을 설 때도 마찬가지다. 충분한 거리를 둠으로써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야한다. 당연히 악수 등의 신체접촉은 피해야 한다.

사업주는 사무실 내에서도 건강거리가 유지될 수 있게 재택근무, 출퇴근 시간 조정, 유연 근무 등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사무실 내 근무 인원을 조정해 직원 좌석의 간격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또 회의는 전화 통화나 영상회의 등을 활용한다.

탈의실 등 공용 공간을 폐쇄하고, 손잡이 등 자주 접촉하는 곳은 소독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집이든 사무실이든 매일 2회 이상 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코로나19' 이제는 장기전, '생활방역'으로 변화가 필요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사진=뉴스1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사진=뉴스1

정부도 장기적인 ‘생활방역’을 고심 중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예방에 도움은 될 수 있으나 외출과 소비가 급격히 줄면서 실물 경제를 얼어붙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손영래 중앙안전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은 지난 3일 "생활방역도 일상생활에서 지켜나가는 주요 수칙들과 원칙들은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와 크게 다르진 않다"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일상생활과 경제활동 전체를 중단시켜 놓은 채로 사회를 지속하기는 여러모로 어려운 점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상생활적 측면이나 경제활동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은 열어주면서 대신 이 과정에서 코로나19의 전파와 확산을 최대한 차단할 수 있는 수칙을 안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도 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최재욱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교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장 강력한 감염전파 차단효과가 있으나 이에 대한 경제적 손실과 사회적 충격에 대한 대응책을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원석 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남을 위해서 몸이 아프면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며 "기업도 직원이 자발적으로 자신의 증상을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이 기자,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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