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오전]'긴급사태' 앞둔 일본, 일단 급등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6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치는 경제적 여파와 유가 동향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2.41% 급등한 18249.57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1.98% 상승한 1351.39에 오전장을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미국 내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뉴욕 주에서 신규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하면서 단기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 주의 코로나 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20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 증가한 4159명으로 증가폭은 처음으로 감소했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이 늘어났다.

일본 내에서 아베 신조 총리의 긴급사태 선포가 곧 있을 것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눈치보기'를 하면서 오름폭은 장초반보다 줄어들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7일이나 8일 긴급사태를 공식 선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긴급사태 대상 지역은 도쿄도 수도권과 오사카부, 효고현이 거론된다.

긴급사태는 개정 신형 인플루엔자 대책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한 것이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대상 지방자치단체의 지사 권한이 특별조치법에 따라 강화된다. 특별조치법은 지사가 학교나 영화관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사용 제한이나 정지를 요청·지시할 수 있도록 했다. 임시 의료시설을 만들 때 토지나 건물을 소유자의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의약품을 강제 수용하는 등의 조치도 가능해진다.

이날 중국 증시는 청명절로 휴장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같은 시간 전일 대비 0.77% 오른 2만3421.64을 기록중이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11시 35분 기준 0.35% 오른 9697.70을 나타냈다.

이밖에 한국 코스피지수는 같은 시간 2.21% 오른 1763.58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