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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쌍용차 채권단, 경영정상화 뒷받침할 부분 협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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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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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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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최근 금융정책 방향 공개 서한…"항공업, 자본확충·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 필요"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4월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관련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6일 "채권단 등이 쌍용차의 경영쇄신 노력, 자금사정 등 제반여건을 감안해 경영정상화를 뒷받침할 부분이 있는지 협의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이날 최근 금융시장과 금융정책 주요 이슈에 대한 정부 의지와 정책방향을 담은 공개 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에 대한 신규자본 투입이 어렵다고 밝혔는데 쌍용차를 이제 포기하는 것으로 봐야하는지에 대한 답이다. 마힌드라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인 마힌드라 & 마힌드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쌍용차 노사가 요청한 5000억원 규모의 신규 자본금에 대해 투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쌍용차는 전날 공식 입장문을 내고 "(마힌드라 측) 400억원 신규자금 투입은 사업운영 영속성 지원을 위한 조치로 철수 의혹을 불식하고 변함없는 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은 위원장은 "주주‧노사가 합심해 정상화 해법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업 지원 방안 방침도 명확히 했으나 자본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항공산업이 전세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고 정부도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다만 리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항공산업의 구조적 특성상 부채비율이 높아, 금융지원과 함께 자본확충, 경영개선 등 종합적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부처,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다각적·종합적 대안을 심도 있게 논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한국은행이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언급하기 조심스러우나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더 나아가 한은법 제80조에 따라 비은행 금융회사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검토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한은이 비금융 금융회사에 대한 대출을 지원하면 채권시장안정펀드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며 "여력이 생기면 저신용등급을 일부 포함시키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채안펀드는 저신용등급 회사채 등은 매입하지 않는다.

은 위원장은 대기업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대기업의 자구노력의 의미도 명확히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대기업은 소상공인이나 중소기업과 달리 시장접근이 가능하므로 최대한 시장조달 노력을 해 달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채 신속인수제도 운영시 차환 물량의 20% 정도를 발행기업이 자체상환하도록 했고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P-CBO)으로 발행된 유동화증권의 9% 정도를 후순위로 발행기업 등이 인수하도록 했다"며 "필요하면 대기업이 부담하는 방식, 범위 등을 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은 위원장은 위기설 등을 강조하는 게 시장불안을 키우고 해당기업을 더욱 곤란하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은 위원장은 기업자금 위기설 관련해 "사실에 근거한 주장이라 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금융권과 함께 금융권 자금흐름과 기업의 자금수요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필요시 적기에 대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근 CP(기업어음) 금리 상승 등으로 보면 정부 대책이 늦은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3월 분기말 효과가 있었고, 비단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채안펀드가 본격 가동한 2일이후에는 기업발행희망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는 등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기업 자금조달이 많아진 것에 대해선 "기업들의 자금수요가 증가한 측면도 있지만, 은행 등 금융권이 기업의 수요에 맞춰 적극적으로 자금을 공급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기업의 자금조달 구조도 질적으로 개선됐다"고 반박했다.

1분기 기업의 자금조달은 61조7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46조1000억원보다 15조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CP/전자단기사채는 9조2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줄었고 은행 기업대출은 13조6000억원에서 32조7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금융지원으로 금융회사의 건전성이 악화되는 것과 관련해선 "채안펀드는 시장수급 보완이라는 당초 취지에 맞게 우량기업 채권위주로 매입하는 등 리스크를 낮추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통합 LCR(유동성비율), 예대율, 증안펀드 출자금 관련 자본건전성 규제 등 금융권의 규제부담도 신속하게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 이학렬
    이학렬 tootsie@mt.co.kr

    머니투데이 편집부, 증권부, 경제부, 정보미디어과학부, 이슈플러스팀 등을 거쳐 금융부에서 금융당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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