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근현대사학회, '새롭게 쓴 한국독립사 강의' 출간

박맹수 원광대 총장이 지난 2016~2018년 이끌었던 한국근현대사학회는 최근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 독립을 위해 맞서 싸운 인물과 단체의 역사를 주체적인 시각에서 해석한 신간도서 '새롭게 쓴 한국독립사 강의'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책은 대학 교양강좌에 적합하도록 총 16강과 보론(17강)으로 구성됐으며, 그동안의 독립운동사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서적이다. 특히 인물과 건물 사진, 지도, 도표, 자료 등 시각자료가 풍부한 대중 교양서로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먼저 1~4강은 장석흥, 박맹수, 김기승, 박걸순 교수 등 학계 중진이 나서 '총설', '자유와 독립 그리고 평화', '일제강점기 통치의 성격과 특징', '한국 독립운동의 이념과 방략, 한국 독립운동의 시기별 특징'을 다뤘다.

이어 5~16강은 40~50대 신진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한말 국권회복운동, △1910년대 국내 비밀결사운동, △3.1운동, △1920년대 국내 독립운동, △1930-40년대의 사회주의 운동, △민족통일전선운동, △여성운동 등 시기·주제별 독립운동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만주, 연해주, 중국, 대한민국임시정부, 미주, 일본, 동남아 지역 등 해외에서 전개된 독립운동과 최근 이슈가 된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해 다뤘다.


한편 한국근현대사학회는 지난 1993년 창립돼 30여 년 동안 대한민국 근현대사학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지난 1998년 '한국독립운동사 강의'를 출간했다.

특히 지난 2016년 12월 제1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박맹수 원광대 총장은 이듬해인 2017년 9월 서울 복성각에서 한국근현대사학회 이사회를 긴급 소집해 전면 개편된 독립운동사 강의 교재 출판을 결의했다. 이후 박걸순 충북대 교수를 편찬위원장, 이계형 국민대 교수를 실무책임자로 선임해 3년에 걸친 집필 작업에 들어갔다.

박맹수 총장은 "지난날의 역사에 대해 분명하고 올바르게 알고 평가할 수 있어야 정의롭고 자유로우며 평등한 개벽 세상을 이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