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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스크 판매 보이스피싱 일당에 장비 제공한 60대 여성 재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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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마스크 판매 보이스피싱 일당에 장비 제공한 60대 여성 재판에

머니투데이
  •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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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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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검찰이 마스크 판매를 미끼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저질러오던 사기조직에 통신장비를 제공하던 60대 여성을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형식)는 마스크 대량판매 빙자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에 발신정보 변작 통신장비를 제공해 범행을 방조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9월경부터 2020년 3월초까지 일명 '심박스'를 이용해 송신인의 전화번호를 바꿨다. 심박스(SIM-BOX)란 다수의 유심칩을 동시에 장착할 수 있는 기기로 해외에서 인터넷을 통해 심박스에 접속해 전화를 걸면 발신번호가 국내번호로 바뀐다.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많이 사용하는 장비로 알려져 있다.

또 A씨는 같은 기간 대포 유심칩 54개를 심박스에 장착해 전기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해 타인의 통신을 매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밖에도 A씨는 해외 소재 보이스피싱 사기조직에 심박스를 제공해 2020년 1월29일~31일 인터넷에 '마스크를 대량 판매하겠다'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A씨에게 심박스를 제공받은 사기조직은 피해자 3명으로부터 6억7430만원을 편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비대면 온라인상 마스크 거래의 경우 상대업체의 실재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서 "검찰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을 악용한 경제범죄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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