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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으며 살빼기 꺼려져"…코로나19가 바꾼 다이어트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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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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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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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으며 살빼기 꺼려져"…코로나19가 바꾼 다이어트 소비
#.평소 먹는 양을 조절해 체중을 관리하는 직장인 김모씨(33)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이후로 다이어트 방식을 바꿨다. 김씨는 전처럼 끼니를 생략하거나 먹는 양을 줄이는 대신 채소 위주의 건강한 식단을 삼시세끼 챙겨먹기 시작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안 먹던 비타민, 유산균 등 건강기능식품도 구매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이어트 식품 소비는 줄어들고 건강기능식품 소비는 늘어났다.

G마켓에 따르면 올해 2~3월 기준 헬스·다이어트식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품목별로 판매량 증감 여부에 차이가 있는데 특히 다이어트 차·음료·바 처럼 식사를 대체하기에 양이 적은 제품의 판매가 급감했다. 다이어트 차·음료와 바 판매량은 각각 61%, 48% 줄었다. 반면 곤약면·곤약만두 등 곤약으로 만든 식품은 오히려 판매량이 21% 늘었다.

채소간편식 수요는 증가했다. GS25는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샐러드 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고 밝혔다. 샐러드 도시락 판매업체 관계자도 "2~3월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넘게 늘었다"며 "정기 새벽배송을 신청하는 고객도 1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이어트를 위해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하면 면역력이 악화된다는 우려 때문에 식사를 충분히 대체하기 어려운 식품 판매량은 감소했다"며 "반대로 샐러드 도시락이나 곤약식품처럼 건강과 든든함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다이어트 식품 판매량은 늘었다"고 말했다.

면역력을 키울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늘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1~3월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5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산균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건강하게 먹는 다이어트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체들도 건강 마케팅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봄 신메뉴를 출시하면서 주꾸미, 냉이, 달래, 등 면역력 강화와 피로 회복에 좋은 제철 식재료를 사용한 점을 강조했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활동량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면역력을 강화해 각종 질병과 피로를 예방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식품외식업계에서도 영양소를 극대화한 건강기능식품을 활발하게 선보이고 관련 매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설명했다.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는 '유산균' 함유를 강조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000억 유산균 막걸리'를 판매하는 국순당 관계자는 "그동안 식품업계에서 유산균을 함유한 제품은 다수 선보였으나 최근에는 유산균 함유를 직접 제품명에 넣어 유산균 함유 사실을 강조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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