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시설 1만곳 코로나19 방역수칙 어기고 장사했다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서울 마포구의 한 클럽에서 마포구 방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경찰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클럽 등 유흥시설 1만곳을 단속했다. 특히 단속 중 무허가 영업 등 위법행위를 한 170여곳이 발견됐다.

경찰청은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5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유흥시설 △PC방 △노래방 등 총 8만2892곳에 대해 ‘코로나19’ 관련 제한명령 준수사항을 점검한 결과, 1만270곳이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달 21일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동참을 호소하면서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에 15일 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이와 함께 불가피하게 운영 시에는 방역 당국이 제시한 시설별 준수사항을 따라야한다고 했다.

준수사항은 △유증상자 출입금지 △참여자 이격거리 준수 △마스크 착용 등이다. 위반시설은 △집합금지명령발동 △위반 시 감염병예방법에 따른 처벌(벌금 300만원) △확진자 발생 시 입원 · 치료비 및 방역비 손해배상(구상권) 청구 등의 제재가 가해진다.

경찰 단속 결과 점검 대상의 12.4%가 준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 경찰은 방역수칙 미준수 업소를 지자체에 통보했다.

특히 이번 단속에서 171개 업소는 무허가 영업 등 위법행위로 단속됐다. 세부적으로 △클럽 12곳 △유흥주점 57곳 △단란주점 39곳 △노래방 26곳 △PC방 37곳 등이다.

경찰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오는 1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유흥시설 등 점검 지속 실시할 계획”이라며 “특히 금･토요일 수도권 및 광역시 단위 지방청은 집중점검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