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긴급사태' 앞뒀는데… 日증시 반짝 급등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6일 아시아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오름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24% 급등한 1만8576.30에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3.86% 상승한 1376.30에 거래를 마쳤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뉴욕에서 일일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전날보다 줄면서 매수세가 강했다"고 분석했다.

5일 미국 뉴욕 코로나 19 확진자는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2031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 증가한 4159명으로 증가폭이 처음으로 감소했다. 4일에는 하루 630명이 사망했다.

장 후반에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감산 합의에 "매우 가까이" 다다랐다는 미국 CNBC 보도가 나오면서 투심을 더 자극했다. CNBC에 따르면 러시아의 국부펀드 '러시아직접투자기금(RDIF)'의 키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러시아와 사우디가 석유 합의에 매우 매우 근접했다"며 "이번 거래는 시장에 큰 안정성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닛케이는 아베 신조 총리가 긴급사태를 곧 선포할 거란 전망이 가시화하고 철도 운행 편성 수도 감축되는 등 경제 침체 우려가 뿌리 깊어 증시 상승세가 '반짝'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언론들은 아베 총리가 7일이나 8일 긴급사태를 공식 선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긴급사태 대상 지역은 도쿄도 수도권과 오사카부, 효고현이 거론된다. 긴급사태가 선언되면 대상 지방자치단체의 지사 권한이 특별조치법에 따라 강화된다.

이날 중국 증시는 청명절로 휴장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2.17% 오른 2만3739.27로, 대만 자취엔지수는 1.61% 오른 9818.74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