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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일상 되찾자…'생활방역지침' 지금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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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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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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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후인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길을 찾고 있다. 2020.04.0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후인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길을 찾고 있다. 2020.04.05. mspark@newsis.com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2주 연장하면서 당초 목표했던 ‘생활방역’ 체계로의 전환 시점도 늦춰졌다. 생활방역은 일상생활과 방역체계를 조화시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빼앗긴 일상을 되찾아오는 개념이다.

정부는 오는 19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가 실시한 뒤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문제는 거리두기의 효과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일상의 마비로 피로감이 누적된 국민들이 집 밖을 나서고 있다.

실제로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시한 기간 동안 오히려 국민들의 외부활동은 증가했다. 벚꽃 시즌을 맞아 시내 공원에 사람이 몰렸고 단체활동도 이뤄졌다. 정부가 외출·모임을 자제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성 점차 떨어져…늘어난 이동량



6일 이동통신기지국 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3~29일 서울에서 국민들의 이동량이 지난 2월 말 대비 16.1% 높아졌다. 지난 주말의 경우 4%p 추가로 늘어 총 20% 수준 이동량이 증가했다. 4%p는 약 20만명 규모의 증가량이다.

특히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방침 발표 하루 뒤인 5일 오후 2시에는 명동, 강남역, 홍대 등 젊은 연령층이 많은 상업지구를 중심으로 유동인구가 늘었다. 오후 4시에는 여의도, 한강변, 남산 인근 등 꽃놀이 지역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로 국민들의 외부활동을 제한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시간이 갈수록 거리두기를 이탈하는 사례도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거리두기만 고집할게 아니라 생활방역 지침을 우선적으로 마련해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생활방역 수칙,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보완



생활방역은 △식당에서 한 방향으로 앉아 식사한다 △식사 중 대화는 하지 않는다 △사무실은 실내 환기를 자주 해야 한다 △마트의 카트 손잡이는 소독 후 사용한다 등 개인별·집단별·상황별로 구체적인 행동수칙을 정하고 이를 생활화하는 것이다.

생활방역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별개의 개념이 아니다. 거리두기와 함께 실시돼야 더욱 방역 효과가 높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성공한 이후 생활방역 지침을 제시한다는 ‘순차적 방법론’이 정부의 구상이다.

환자 발생이 없는 일부 지자체는 이미 생활방역으로 전환을 시작했다. 정부가 거리두기만 고집할게 아니라 조기에 생활방역 지침을 만들고, 각 지자체와 해당지역 주민들에 이를 제시해야 느슨해진 거리두기를 보완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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