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와치맨'에 "텔레그램방 홍보" 추가 구속영장

머니투데이

정회인 인턴기자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정의당과 녹색당, 미래당, 민중당 등의 청년 정치인들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텔레그램 n번방 방지 및 처벌법 입법을 위한 4.15 총선 전 원포인트 국회 촉구 각 정당 청년정치인 공동행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4.1/뉴스1

검찰이 6일 텔레그램 성착취 대화방 홍보맨 ‘와치맨’(watchmanㆍ텔레그램 닉네임) 전모씨(38)에게 추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날 오후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박민 판사 심리로 열린 전씨 사건 변론재개 후 첫 공판에서다.

전 씨에 대한 추가 기소 혐의는 ‘AV-SNOOP 고담방’에 음란물 헤비 업로더들의 텔레그램방을 홍보한 점이다.

이는 전씨의 구속기한이 오는 9일로 만료된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에 의하면 법원은 2개월간 피고인을 구속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심급마다 2개월 단위로 2차례에 걸쳐 구속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심급 최장 구속 기간은 6개월이다.

전씨는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며 음란물을 게시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9일 구속기소됐다. 추가 구속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면 전씨는 9일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

전씨 변호인은 “지금까지 기소된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모두 인정하고 있다. 수감과정에서의 경찰 접견 시 성실하게 협조하는 등 도주하거나 증거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소명했다.

전씨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많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자에게도 사죄하는 마음”이라며 “하지만 제가 하지 않은 일로 인해 저희 가족이나 지인이 피해와 고통을 받는 것이 힘들다. 제가 한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모든 죄값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씨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