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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마스크 의무화' 지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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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도 '마스크 의무화' 지역 확대

머니투데이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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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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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쓴 이탈리아 시민들/사진=AFP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한 이탈리아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지역이 늘고 있다.

6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토스카나주 엔리코 로시 주지사는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로시 주지사는 페이스북에 "언론을 통해 여전히 많은 주민이 이동제한령을 어기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거주지를 벗어나려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토스카나는 행정 명령을 내리기 앞서 주민 1인당 마스크를 3개씩 무상 공급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내에서도 가장 피해가 큰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먼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명령을 도입, 이날부터 시행하기 시작했다. 마스크가 없으면 스카프나 목도리, 손수건 등으로 코와 입을 막아야 한다.


현지 의료계에선 마스크의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나 보건당국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바이러스 확산세가 다소 꺾이고 있다고 판단, 봉쇄령을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것을 검토 중인 가운데 외출 허용에 앞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지를 논의 중이다.

이웃나라 독일에서도 지역별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곳이 늘고 있다. 미국 뉴욕시도 외출 시 입과 코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나 스카프를 쓰도록 했다.

6일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12만8948명으로 세계에서 미국, 스페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는 1만5887명으로 세계 최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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