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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됐는데 또 양성' 국내 50건…"재감염 아닌 재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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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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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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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삽화_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마스크,우한, 우한폐렴 / 사진=김현정디자인기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재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활동이 잠잠해지다 다시 활발해지는 '재활성화'에 방점을 뒀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뒤 완치돼 격리해제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는 전날 기준 51건에 달했다.

하지만 재확진에 대한 명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고 있다. 완치 환자의 경우 항체가 형성돼 면역체계가 생성됐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완치 후 또 다시 확진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에 완치됐다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보다 재활성화 쪽에 무게를 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현재까지 50여건 정도의 격리해제 이후 재양성 사례가 확인됐다"며 "격리해제되고 굉장히 짧은 시간에 다시 양성이 확인됐기 때문에 재감염보단 재활성화가 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코로나19의 '재감염'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고 보고있다. 코로나19 진단기기가 바이러스를 '인지'할 수 있는 최소 기준보다 적은 바이러스가 환자 체내에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바뀌는 경우가 간혹 있다는 것이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RT-PCR(역전사 중합효소 연쇄반응) 진단기기가 바이러스를 포착해 양성과 음성을 가르는 최소 기준값(Ct값)은 35다"며 "환자가 회복기에 들어가서 바이러스 보유량이 35보다 적어서 기기에서 음성이라고 나올 수 있지만 다시 양이 늘어나 검출되면 양성으로 바뀔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환자가 격리해제 되려면 24시간 간격으로 시행한 두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도 "입원격리 중에도 주기적으로 PCR검사를 시행하는데 음성으로 전환됐다가 또 확인되는 사례가 많다. 그런 맥락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해외 전문가들도 코로나19 재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봤다. 사드 오메르 미국 예일대 의대 교수와 프리티 맬라니 미국 미시간대 감염학과 교수, 카를로스 델리오 미국 에모리대 감염학과 교수도 의학학술지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6일 발표한 글을 통해 코로나19 완치환자의 재감염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방역당국은 재확진 사례가 다수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완치 후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를 조사, 분석할 방침이다. 대구 지역은 18명, 경북 지역에서는 7명이 나와 대구·경북에서만 재확진 사례의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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