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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복 경고' 먹혔나…인도 "클로로퀸 수출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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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복 경고' 먹혔나…인도 "클로로퀸 수출 재개"

머니투데이
  • 진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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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4.0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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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FP
인도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말라리아 치료제 유사 약물인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수출을 재개한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향해 수출 압박을 한지 하루만에 손을 든 것이다.

BBC에 따르면 이날 아누라그 스리바스타바 인도 외교부 대변인은 "하이드록시클로로퀸과 파라세타몰을 적절한 양으로 수출하기로 했다"며 "인도는 이웃 국가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을 심하게 받은 국가들에 이 약물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퀸의 유사 약물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 4일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해외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 약이 코로나19를 치료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물량 확보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이 약을 '게임 체인저'라고 언급하며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수출을 금지한 인도의 결정은 좋지 않다"며 "모디 총리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한 보복이 있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다. 많은 바이러스학자들과 전염병 전문가들은 이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시기상조라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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